죽음이란 여행의 동반자, 영화 굿,바이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9.01.22
- 최종 저작일
- 2008.11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영화 굿바이 리뷰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살아있는 것은 무엇이든 죽는다. 모두가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남녀노소 불문하고 살아있는 자에게 ‘죽음’은 언제나 생소하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람들은 죽음과 서먹한 관계를 원한다. 이유는 하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은 죽음을 업(業)으로 삼고 있는 사람에게까지 이입된다. 꼭 필요한 일임을 알면서도 우리는 언제나 그들을 불길한 혹은 불결한 시선으로 그들을 대한다.
초보 납관사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도 그랬다. 도쿄에서 첼리스트로 활동하던 그는 갑작스런 악단 해체로 실업자가 된다. 아내 미카(히로스에 료코)와 함께 내려온 고향, ‘고수익, 초보 환영’이란 광고에 혹해 회사를 방문했다 예상치 못했던 납관 일을 시작하게 된다.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던 다이고는 프로 납관사 이쿠에이(야마자키 츠토무)의 정성스러운 손길을 지켜보며 납관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된다. 납관사의 면모를 갖춰가던 어느 날, 사실을 알게 된 미카와 친구들은 다이고를 멀리하기 시작한다.
[굿’바이]는 ‘납관’이란 생경한 소재를 통해 죽음과 삶에 대한 무게감 있는 이야기들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냈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했던 아들, 여장 남자로 살아가는 자식을 이해할 수 없던 부모, 평소 부인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던 남편 등 많은 이들이 살아 있는 동안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감정들을 납관의식 중에 표출해낸다. 원망과 애통함,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교차되는 찰나 죽은 이의 몸을 닦고, 옷을 입히고, 치장하는 납관사의 정성스런 손길은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한다.
참고 자료
영화 굿바이
굿바이 관련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