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취인 불명 영화평
- 최초 등록일
- 2009.01.18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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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수취인불명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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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기덕의 ‘수취인 불명’에는 불완전하게 결핍된 존재들이 등장한다. 분단된 한반도, 외눈박이 소녀, 그리고 혼혈인 창국이. 창국이는 분단된 나라의 비극을 상징하는 존재이자 결핍된 소수자의 전형이다. 생물학적으로 그의 반절은 흑인이지만 정작 흑인의 피를 물려준 아버지에게서는 답장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국적불명의 존재가 되어버렸다. 사회적으로 결핍된 존재인 창국은 심리적으로 결핍된 어머니와 함께 살아간다. 반만년 한민족의 국가에서 그는 돌연변이에 불과하다.
창국은 어딘가에서 자신을 받아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주변인으로 떠돌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에게서 절대 연락이 오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처럼 영어를 읊고 아버지를 기다리며 허송세월을 하지 않는다. 그는 일반적인 한국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처음 창국이 치욕스럽게 여기던 개 잡는 일을 그만두고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자 했을 때 그를 받아주려는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그는 남들보다 훨씬 노력해서 장기간의 대가 없는 노동을 통해 결국 직장을 구할 수 있었다. 도둑 누명을 쓸 위기를 겪는 등의 사건이 있었지만 다행히 그는 주인의 신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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