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굿 윌 헌팅>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01.16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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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굿 윌 헌팅>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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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굿 윌 헌팅>은 윌이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보통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면 자리를 뜨게 마련이지만 나는 쉽게 자리를 뜰 수 없었다. 이 마지막 장면에서 그 동안 윌과 숀이 나에게 보여줬던 모든 것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기 때문이다. 자신을 알고 있지만 자신을 알 수 없었던 윌, 자신을 표현 할 수 없었던 윌, 자신을 남에게 보일 수 없었던 윌이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현실을 받아드리며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모습에서 나는 지금 나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윌은 고아로 태어나서 의붓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는 삶을 살았다. 윌은 자신과 같은 환경의 몇몇 친구에게만 의존할 뿐,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열지 못한다. 오로지 그에게 다른 사람들은 그저 자신과 교감할 수 없는 ‘다른 사람’인 것이다. 남과 교감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숀은 윌에게 ‘널 북돋아 줄 수 있는 영혼의 짝이 있니?’라고 묻는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영혼의 짝을 찾을 수 있을까? 우리에게 마음을 열게 하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존재를 우리는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 숀은 그 답으로 ‘먼저 다가서라’라고 한다. 이 말은 결국 우리에게 먼저 마음을 열어야 내 마음을 열게 하는 존재를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우리는 참 많이 망설이고, 참 많이 뒤로 미루며, 참 많이 두려워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이 두려움을 깨트리고 남에게 한 발짝 다가서지만 또한, 많은 사람들은 이 두려움 속에 묻혀버린다. 하지만 이 두려움 속에 묻혀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절대로 질책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세울 수 없다. 그것은 그들의 결정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인생이며, 그들의 두려움인 것이다. 그 두려움은 그 누구도 깨트릴 수 없다. 그 두려움은 스스로 깨트릴 수밖에 없다. 타인에 의해 강제로 깨어진 틀은 언제든지 자신을 다시 가로 막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 틀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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