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욱 고백의 제왕
- 최초 등록일
- 2009.01.15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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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장욱 고백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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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사람들과 말을 주고받으면서 매번 고백을 하고 있다. 물론 사람들마다 그것을 의식적으로 알고 있느냐 마느냐는 개인적으로 다르다. 친구에게 어제 저녁은 무엇을 먹었는지 누구와 밥을 먹었는지에 관해 말을 하는 것도 고백의 테두리 안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사실 어제 사람을 죽였어와, 같은 엄청난 사실을 드러내는 것만이 고백은 아닌 것이다.
고백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곽은 그의 친구들에게 보통 사람들이면 쉽게 꺼낼 수 없는 말들을 술자리에서나 학교 수업 발표를 통해서 고백을 한다. 곽이 고백했던 내용들은 실제 자신의 경험이라면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것들이었지만 그것들은 우리가 텔레비전 드라마 같은 곳에서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이야기였다. 곽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고백을 늘어놓는다. 곽의 고백을 들었던 사람은 곽과 일대 일로 술을 마셨다. 그리고 곽이 고백을 했던 것처럼 그들도 곽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그들은 왜 그랬던 것일까. 사람들은 곽의 고백을 듣고 곽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뒤 자신은 곽에 대해 많이 알고 있으니 곽에게는 내 이야기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 과정은 본인이 의식했을 수도 또는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 일 수도 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누군가에게 고백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런 욕구를 만족시켜줄 대상으로서 곽은 사람들에게 충분한 자격요건이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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