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철학론 레포트] 예술의 본질과 철학적 이해

소개글

예술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한 기본지식과 관점을 포괄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예술철학이라는 다소 무겁고 난해한 개념을 철학자의 이해를 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예술철학에 관한 개념을 주제는 미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이해해야 할 부분이며, 중요한 과정이다. 이에 대한 철학자들의 관점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한다. 한글 17페이지 분량입니다.

목차

예술의 본질과 철학적 이해

Ⅰ. 흄(David Hume)과 취미의 기준
Ⅱ. 밀, 벤담과 쾌락
Ⅲ. 칸트(Immanuel Kant)와 미(美)
Ⅳ. 가다머와 유희로서의 예술
Ⅴ. 예술과 스포츠

본문내용

예술의 본질과 철학적 이해

Ⅰ. 흄(David Hume)과 취미의 기준
어떤 철학자들은 예술의 가치가 `반드시` 쾌락이나 즐거움과 결부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한 작품이 훌륭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즐겁거나 유쾌하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이라고 그들은 주장한다. 이런 견해를 주장한 철학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은 18세기 스코틀랜드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David Hume) 이었다. <취미의 기준에 관하여(Of the standard of taste)>라는 제목의 유명한 논문에서 그는 주장하기를 예술에 관해 중요한 것은 그 `유쾌함`, 곧 우리가 거기서 이끌어내는 쾌락이며, 그것은 우리의 감정의 문제이지 예술의 고유한 본성의 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예술의 호오(好惡)에 대한 `판단`은 흄에 따르면 실제로는 전혀 판단이 아니다. "왜냐하면 감정은 그 자체를 넘어서는 어떤 것과도 관련이 없으며, 인간이 그것을 의식하는 모든 곳에서 항상 실재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미적 선호는 관찰자의 취미의 표현이지 대상에 관한 진술이 아니라는 것이다. 흄은 세상에 존재하는 예술에 관한 견해의 폭넓은 다양성이 이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와 동시에, 견해가 폭넓게 다양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소한 어떤 예술적 감정은 무시해도 좋을 만큼 빗나가 있다는 생각도 그에 못잖게 폭넓게 존재한다는 것을 흄은 인정한다. 그는 어떤 하찮은 무명작가를 <실락원(Paradise Lost)>을 쓴 위대한 천재시인 존 밀턴 (John Milton)과 비교하는 사례를 든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전자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그런 취미에는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한 가식적인 비평가들의 감정은 어리석고도 우스꽝스러운 것이라고 우리는 주저 없이 단언한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취미가 사물들에 대해 쾌불쾌를 느끼는 감정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미의 `기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1. 예술철학, 고든 그레이엄, 이론과실천, 2000.03.20
2. The Philosophy of Art : Readings Ancient and Modern, Neill and Ridley
3. R.G. Collingwood, The Principles of Art, chap. 5.
4. Hans-Georg Gadamer, `The play of art`, N＆R p. 75.
5. David Hume, `Of the standard of taste`, N＆R p. 254.
6. Immanuel Kant, `Analytic of the beautiful` N＆R p.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