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그대 - 서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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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그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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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재미있는 점을 침묵 속에 내재되어 있는 자기 긍정성이 몸을 통해 밖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잘 익은 과육같이 생명력이 충만한 몸을 통해 그녀의 침묵은 노래로, 얼굴의 홍조로, 금빛으로 표현되었고, 그 절정에 있는 것이 ‘낙타’다. 낙타는 사막이라는 환경의 악조건을 견뎌내는 동물이다. 낙타가 갈증을 견딜 수 없는 마지막 순간에 이를 때 등의 굳기름을 물로 바꾸는 것은 사태의 해결을 내면적 세계에서 발견하는 것인데, 문자가 자기 고통의 해결을 내면적 세계에서 구하는 것이 이 낙타의 생리와 비슷하다. 즉 낙타는 세상과의 대결을 통해 문자의 내부에서 만들어진 굳건한 그녀의 정체성인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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