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의 시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9.01.08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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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육사의 시 연구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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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주제
2.1. 현실인식과 자아인식
2.2. 초극의지
3. 구조
3.1. 공간구조
3.2. 시간구조
4. 나오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자기 자신이 멸망하는 민족의 일원임을 잘 알고 있는 시인은 이 시에서 스스로를 밝아오는 새벽의 시인이 아니라 저물어가는 황혼의 시인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황혼은 죽어가면서 더욱 붉은 빛으로 모든 것을 안아들이는 크나큰 사랑이라는 것을 시인은 또한 알고 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황혼과 같은 존재임을 깨닫는다. 그는 모든 외롭고 괴로운 인간들을 품에 안아 타는 입술로 뜨겁게 입맞춤을 보내기를 원한다. 그러나 시인은 이웃에 대해 애정을 갖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며 아늑하고 편안한 자아의 골방의 유혹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황혼 즉 인간과 세계에 대한 뜨겁고 큰 애정이 모르게 사라져 버릴까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해조사〉는 폐쇄적인 자아의 밀실에 안주하려는 영혼의 각성을 노래하고 있다. 이러한 계기를 매개로 하여 육사의 현실의식과 번민이 치열한 갈등을 통해 획득한 자리에 〈절정〉, 〈교목〉이 선다.
〈절정〉은 조국 상실과 민족 수난이라는 역사적 현실을 배경으로 하여한 사람의 투사가 자신의 삶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최종적 의의를 부여하는 결단의 자리라고 본다. 그 극점은 물론 고통스러운 자리이다. 마지막 연은 위의 극한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일 뿐 아니라, 그 절대적 긴장의 자리에서 울부짖지 않고 오히려 번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정신의 경지를 획득한다. 이러한 비극적 의지가 무거운 긴장감조차도 떨쳐버리고 넉넉한 관후함과 의연한 자세를 갖춘 경지의 작품이 〈청포도〉, 〈광야〉, 〈꽃〉이다. 육사로 하여금 절박한 상황에서조차 너그러움과 굳셈을 지니게 한 요인은 기다림이다. 이들 작품에서 기다림이라는 ‘의식 속에 선취된 미래’는 의지의 단호함을 보존하면서, 그 속에 내재한 고통스런 무게를 초월적 비전으로 해소한다.
〈광야〉에 ‘열엇다’, ‘뿌리다’, ‘목노아 부르게하리라’와 같은 시인 자신의 행동의 적극적 양상을 요구하는 언어들이 거침없이 쓰이고 있음은 주목할 만한 사실들이다. 이것은 육사가 능동적이고 의욕적이면서 적극적인 행동의 세계로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만약 그가 행동과 시를 일치시키지 못했다면 마지막 연은 다만 공허한 구절로 전락했을 것이다.
참고 자료
강연호, 「이육사윤동주 시의 구조연구」, 고려대학교 석사논문, 1988.
김영무, 「시와 현실인식」, 김용직 편, 『이육사』, 서강대학교 출판부, 1995.
김익중, 「육사시의 외적 형식과 내적 형식고찰」, 동국대학교 석사논문, 1986.
김흥규, 「육사의 시와 현실인식」, 서강대학교 출판부, 1995.
조창환, 「이육사시의 구조」, 김용직 편, 서강대학교 출판부,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