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간] 내 인생에 힘이 되어 준 한마디
- 최초 등록일
- 2009.01.08
- 최종 저작일
- 2007.06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처음 샀을 땐 앞표지에 그려진 꽃이 너무 예뻐 좋았다. 꽃이 흐드러진 뒤쪽엔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라는 섬뜩한 말이 있었다. 나중엔 그 말이 ’죽을 때까지 사랑하다가 죽어라‘라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이 책의 초반부에 고통과 상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이제까지 내가 겪어온 고통과 상처들을 이겨냈다고 믿었다. 그런데 그 고통과 상처들을 되돌아보니 그것들이 괴롭고 추한 것들로만 여겨질 뿐, 아름다워 보이지가 않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깨달았다. 이겨낸 것이 아니라 단지 시간이 흐르고 무뎌져서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었음을. 먼지가 쌓인 고통과 상처들은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곤 ‘접근금지‘라는 푯말을 세워 두었던 것이었다. 이제 그것들의 먼지를 털어내고 들춰내어, 진주조개가 모래알을 진주로 만들 듯 다시 들춰내도 괴로워지거나 추해보이지 않도록 치료해야겠다.
참고 자료
책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정호승 산문집)
정호승 | 도서출판 비채 | 200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