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렘 - 과학의 뒷골목 감상문

소개글

기술과 사회 수업당시 제출했던 리포트 입니다.
골렘 - 과학의 뒷골목을 읽고 난 후 강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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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술과 사회>시간에 교수님께서는 과학기술에 관한 책을 읽고 그에 관한 서평을 써 오라는 과제를 내주셨다.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독후감은 많이 써 보았지만 서평은 한번도 써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러웠다. 그 전에 일단 “서평”이라는 단어에 관해 찾아보았다. ‘책의 내용에 대한 평’. 객관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주관을 더하여 서평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 하다가 이왕이면 현 과학에 대한 나의 지식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과학의 뒷골목>이라는 책을 선택하였다. 저자도 당부하고 있지만 일단 책을 흥미롭게 읽기 위해서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은 잊고, 당시의 관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의 논란들이 모두 어리석고 유치해 보이기만 할 것이므로. 이 책은 과학적 연구 결과의 수용 및 검증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던 7가지 사례들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나의 흥미를 유발시켰던 점은 과학계에서 극히 제한적으로 알려져 있는 상대성 이론 검증 실험, 파스퇴르의 세균 배양 같은 유명한 연구 사례들이 책 내용에 포함 되어 있다는 점이다. 책을 통해 나는 그야말로 과학의 뒷골목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흥미진진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 정직한 학문의 세계라 믿었던 곳에서조차 정치적 술수와 음모, 사실조작은 대수롭지 않게 일어났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심지어 연구자에 대한 과학계의 호오에 따라서도 연구 성과가 좌지우지되기도 했다고 한다. 책의 제목인 ‘골렘’ 은 우리나라말로 억지로 옮기자면 ‘도깨비’ 정도에 비유할 수 있겠다. 유대인 신화에 나오는 인간의 창조물인 골렘은, 진흙과 물을 섞어서 주문을 외워 랍비가 만들어낸 인간을 닮은 하인이다. 힘든 일을 대신해주기도 하고 적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원래 주인의 통제에서 벗어나면 난폭한 행동을 일삼으며 행패를 부린다. 이렇듯 이 괴물은 착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언제라도 미쳐 날뛸 수 있는 존재이다. 여기서 저자는 과학은 골렘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잘 제어하면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원자폭탄처럼 큰 피해를 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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