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신화적 관점에서 본 동방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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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 [동방불패]를 철학적/신화적 관점에서 해석해 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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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영화인 ‘동방불패’를 다시 보게 된 것은 ‘철학과 문화콘텐츠’시간을 통해서였다. 지금의 한류문화와는 정 반대로 20여 년 전, 성룡, 이연걸, 이소룡 등의 중화권 스타들이 한국에서 인기 있었던 시절에, 크게 성공한 작품 중 하나인 ‘동방불패’는, 주인공 ‘임청하’와 ‘이연걸’의 연기에 많은 사람들이 푹 빠지게 한 중국영화이다.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중국영화의 재미를 느끼게 해 주었고, 나 역시 식구들과 주말에 이 비디오를 빌려서 보던 기억이 난다.

수업시간 동안 ‘동방불패와 그리스신화’라는 관점으로 20여년이 지나서 다시 본 이 영화는 여전히 나에게는 어릴 적 기억 속에 있던 재미있는 액션물 이였다. 영화 초반에 들리는 오래된 배경음악과 다소 과장된 몸짓이 이 영화가 만들어진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짐작하게 해 주었지만, 영화 내내 나타나는 중국적 유머와,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 전혀 뒤지지 않는 액션연기는, 나를 한 시간 반 동안 화면에 푹 빠져 감상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수업시간 동안‘황금사과’이야기에 대한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영화를 보고 난 후, 집에 돌아가면서도 이 영화를 그리스신화와 연관 지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에 많이 의아해했다. 한 번도 중국영화를 보면서 신화적 사상과 비교한 적이 없었던 탓에 이번 수업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수업을 마친 후 나는 이 영화를 자세히 이해하기 위하여 자료를 조사해 보기위하여 자료를 조사해 보았다. 그 자료들에 따르면 ‘동방불패’와 비슷한 내용의 다른 신화를 찾아 볼 수도 있었는데, 그것은 카이니스(Caenis)와 카이네우스(Caeneus)의 신화였다. 동방불패가 남성에서 여성이 된 경우라면, 이 신화는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뀐 것으로, 결말에 여성으로 돌아오면서 힘을 잃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동방불패’와 ‘카이니스’신화 두 이야기 모두 성(性)이 전환되면서 초인적인 힘을 얻는다는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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