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유형의 땅>

소개글

국문학 - 문학비평론 수업에 대한 리포트

반영이론에 입각하여 문학작품을 읽고, 교수님이 제시하신 몇 가지 질문에 답하는 형식입니다. 조정래 작가의 <유형의 땅>을 이해하는데 그리고 반영론에 대해 문학작품을 접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1. 작품상황의 특성
2. 인물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는가?
3. 최초의 상황은 결말부에서 어떻게 달라졌는가?
4. 화자의 관점(시점)의 특징은 어떠한가?
(독자에게 상황을 보는 관점을 어떻게 제시하였는가?)

본문내용

마르크스의 문학이론을 접할 때 나는 조정래 작가가 떠올랐다. 작가 조정래의 취재 열기는 치밀하기로 유명하다. 작품에 배경이 되는 곳을 일일이 발로 찾아다니며, 적고 그리는 열정은 그의 작품을 읽을 때 느낄 수 있다. 문학이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숙명적이며, 문학의 현식이 현실의 형식을 결정한다는 마르크스의 문학이론과 그의 작가론이 일치한 것일까?
현실을 담아내기 위해 지구를 돌아다닌 작가 조정래. 그의 작중인물이나 사건은 우리 주변의 것이며, 그가 다루는 주제는 우리 시대에 가장 절박한 문제들이다. 그의 작품 <유형의 땅>에서 작가는 분단 역사의 비극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분단 현실에 대한 내적 원인을 파헤치면서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지상 과제인 겨레의 통일이라는 민족적 염원을 달성하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다.

1. 작품상황의 특성

이 작품은 조정래의 <태백산맥>이라는 거대한 봉우리를 이루는 토대가 되는 작품이다. 한국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으면서도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에 특징이 있다. 이 작품에서의 한국 전쟁은 그 이전의 신분적 격차가 전제되어 있는 상황에서 의미를 던진다. 이것은 한국전쟁이 봉건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하나의 혁명의 의미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2. 인물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는가?

주인공 만석은 최씨 문중의 대대로 내려오는 머슴의 아들로 태어난다. 비정한 주인집에 대해서 언젠가는 복수를 하겠다는 한을 품고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억지를 쓰는 최씨네 아들을 보다 못해 때리게 된다. 이 일로 아버지는 초주검이 되도록 맞아 얼마 안 되는 소작지까지 빼앗기게 된다. 청년이 된 그는 양반 지주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며 기회를 노린다. 이러한 만석의 입장에서 전쟁은 정치이념의 대결장이 아니라 계급적 불평등에 대한 역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 즉, 봉건적 신분 질서를 깨뜨리는 새롭고 발전적인 혁명인 것이다. 그래서 6.25전쟁이 나자, 만석은 양반 후예의 그늘에서 천대박고 살았던 것에 대한 증오심을 마음껏 발산하게 된다. 그는 고향마을의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되어 지주들의 처형에 손수 앞장선다.

참고 자료

한승원 외(1987), 한국단편99선, 타임기획.
블로그, 재봉틀의 국어방,
http://blog.naver.com/kwank99?Redirect=Log&logNo=3002346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