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 맥루한의 미디어의 이해, 주관적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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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의 입장에서 본 맥루한의 미디어의 이해 분석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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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말하자면, 카메라는 나의 의식과 시신경의 확장인 셈이다. 이런 식으로 세상을 보면, 우산은 머리카락의 확장이고, 스피커는 고막의 확장이 된다. 우리는 이제까지 갖가지 매체들을 통하여 우리의 감각이나 신경을 부지런히 확장시켜왔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맥루한은, 현대사회가 인간의 의식을 기계가 대신하여 모든 인류사회로 인간을 확장하는,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확장은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일까. 혹자는 말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에게는 할 일이 없어진다고…. 그러나 이 책에서 맥루한은 기술의 발달이 인간에게 또 다른 할 일을 던져준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맥루한의 의견에 내가 크게 동의한 까닭은, 기계화로 인해 이루어지는 부당한 노동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고깃집에 배치되어있는 커피자판기만 해도 그렇다. (커피 자판기가 없었던) 예전 같았으면 가게 주인에게 “여기, 커피 한 잔만 주세요.” 하면 그 정도는 후식으로 제공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돈을 내고 음식을 사먹는 소비자로서 요구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소비자가 동전을 넣고 기계 앞에서 커피를 뽑아 먹지 않는가. 말하자면, 무급으로 일을 하는 것이다. 다소 비약된 사례이긴 하지만, 맥루한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처럼,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매체가 발명되면, 그에 따른 또 다른 역할이 생기고야 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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