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사무라이]책에 나온것을 바탕으로 일제 근대 사회 번의 모습을 조명하는 근대 경제사 레포트
- 최초 등록일
- 2008.12.23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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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리와 사무라이] 책을 바탕으로 일본의 막번제 사회의 막부와 번의 관계를 조명합니다. 학계에서는 번이 막부에 대해 종속적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실제로 아키타 번의 사례를 통해 볼때 번은 대단히 독립적이면서도, 자율적인 단위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에 바탕을 둔 이야기를 쉽게 풀어나간 `구리와 사무라이` 책에 관한 전반적 내용과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저자는 번에 대한 막부의 강력한 지배와 절대적인 우위를 주장하는 기존의 연구들에 의문을 가지고, 새로운 관점에서 일본 도쿠가와 시대를 조명한다. 새로운 관점이라기보다는 기존의 연구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번의 주체성에 주목하며 균형적 시각으로 막부와 번의 관계를 다룬다.
‘중앙정권은 번에 대해 강한 통제력을 행사했고 이에 대해 번은 수동적 자세로 막부의 권위에 종속되어있었다’는 것이 일본 근대 사회를 바라보는 주된 흐름이었다. 막부 중심으로 도쿠가와 경제사를 해석하는 ‘막번제 시장구조론’에서, 번 경제를 막부의 이익을 위해서 봉사하는 수동적 시장 참여자로 인식하는 것에서 이를 확인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일본 근대를 바라보는 불균형적 시각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다시 말해, 막부와 번의 관계에서 지나치게 막부의 중앙 집권적인 면모들만 부각시킴으로써, 막부에 대해 독립적이고 주체적이었던 번의 면모가 가려져 번의 자율적, 능동적인 부분들이 과소평가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아키타 번의 광산업, 은 광산과 구리 광산의 사례는 막부와 번의 관계가 단순히 일방적이고, 지배와 복종의 관계가 아니었음을 제시한다. 아키타 번은 독자적인 경제 단위로서 광산업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이를 재정확충을 위해 개발하고, 광산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제반 수입들을 이용해 재정을 효과적으로 확충하는 등의 경제적 자립성을 보여준다. 막부의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자신의 주장을 펴기도 했고, 막부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취한 경우도 존재한다. 기존의 연구가 지나치게 중앙 권력의 강력한 통제와 지배 시스템에 치중한 나머지 번의 역할과 노력을 미미하게 평가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 주안점을 두고 볼 때, 광산에 대한 중앙 권력의 독점적 지배를 보여주는 개념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천하의 산’은 재해석의 여지를 제공한다. 일련의 여지들에 물음표를 던지며, 저자는 막부와 함께 지배의 한 축을 이루고 있었던 번의 역할에 무게를 두고 아키타 번의 사례를 통해 경제적인 문제를 둘러싼 막부와 번의 관계를 그려낸다.
참고 자료
구리와 사무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