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응제왕의 현실가능성 비판
- 최초 등록일
- 2008.12.22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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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자의 응제왕편의 현실가능성에 대한 비판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장자 내편 중 응제왕에서 장자는 무치주의를 내세우며 군주가 백성을 다스림에 있어서 법과 규율은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군주는 백성을 방임하여 백성의 의지대로 살아가도록 내버려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사회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그 사회를 뒷받침해줄 법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 존재하는 사회를 보아도 작은 소모임에서부터 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회에 법과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응제왕의 소 이야기 중 혼돈의 이야기에는 ‘두 사람은 날마다 구멍 하나씩을 뚫었던 바 이레째 되는 날 혼돈은 그만 죽어 버렸다.’라는 대목이 있다. 이는 숙과 홀이 혼돈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혼돈에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일곱 개의 구멍을 뚫어주었으나 혼돈이 결국 죽어버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인간이 자연을 자연 그 상태로 남겨두지 않고 변화시키고 간섭한 결과 자연이 결국 파괴됨을 나타내고 있다. 장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인간을 인간 본성대로 살아가도록 내버려두어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결국 인간 스스로가 인간을
망치는 것이라고 보는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무치주의를 주장한 장자는 군주의 존재는 인정하였다. 비록 군주가 백성을 다스릴 때에는 법을 통해 다스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기는 하였으나 ‘군주’라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사회 제도이며 법칙이기 때문에 무치주의를 강조한 장자의 사상에서 군주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모순이다.
참고 자료
[장자], 장자 지음, 허세욱 옮김, 범우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