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를 통해 본 대중문화

소개글

미술은 개인의 감정.사상 또는 사회의 가치나 사상을 유형물로 표현한 것이다.
문화는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이며,
대중문화는 말 그대로 대중 사회를 기반으로 성립되는 문화를 말한다.
이러한 미술사와 대중문화의 특성을 “E.H.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라는 책에서 르세상스 시대를 중심으로 요약해보고자 한다.
하나의 시대 개념이나 미술 양식 개념으로서 생각해 볼 때 르네상스만큼 널리 알려진 어휘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본다면 이 개념만큼 규정짓기 어렵고, 복합적이고 애매한 경우도 흔하지 않을 것이다. 르네상스는 오랫동안 유럽 역사에 있어 다른 어느 시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풍부한 아름다움을 지녀 왔다. 르네상스라는 단어에서는 모든 생활이 그대로 예술 작품이며, 다재 다능한 초인들, 천재적인 화가와 조각가들의 활약, 세계와 인간의 새로운 발견 등의 찬란하고 다채로운 정경이 상기된다. 아마도 그것은 중세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이 바로 앞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르네상스 시대가 더 밝고 풍요롭게 보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 시대에 와서야 작품에서 인간 중심적 사고를 발견할 수 있으며 신만큼이나 혹은 신보다 더 자연과 인간이 존중받고 찬양되었다는 점에서 르네상스는 단연 돋보인다.
그리고 사람들은 르네상스 시대에 기존의 암울하고 어두운 것이 사라지고 새롭게 더 가치가 높은 것이 나타났다는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이는 역사적으로 볼 때 매우 서구중심적인 시각이다. 굳이 이러한 시각에 동조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러한 관념을 가져다준 그 시대에 기존의 것보다 매우 새로운 무엇인가가 나타났음이 틀림없다는 점에서는 대체로 동의할 것이다. 과연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유럽의 미술사를 통해 찾아보고자 한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미술사를 읽는다는 것은 인간이 살아온 역사를 읽는 것과 동일하다. 세계사는 집필한 역사학자의 다양한 시각과 주제에 따라 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부침이 되어 전공이 사학과나 그와 관련된 학문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웬만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미술사를 보면 우리의 뇌리에 쉽게 세계 역사의 흐름이 질서 정연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즉 시간 속에 형성된 미술에는 역사가 묻어 있는 것처럼 미술은 역사의 자서전이고, 화가가 그린 모든 그림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역사가 반영돼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한 것이다.
르네상스 미술은 문예부흥과 인간중심 사회로 그리스, 로마의 유적에서 발굴되는 고대 미술을 동경한다. 르네상스 미술에서 나타났던 반 아이크 형제의 유화물감의 발명과 미술가들의 원근법 사용,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연구했던 해부학의 발달까지 실로 업적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르네상스에서도 회화, 조각, 건축 분야에 여러 작가들이 기여했는데 초기 회화로 보디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조각으로는 도나텔로의 성지오르지오가 유명하다. 전성기의 르네상스의 작품으로는 거장들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라파엘로의 성모자상,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천지창조, 조각 작품인 다비드상 등이 있고, 북유럽의 르네상스에서는 얀 반아이크의 아르놀피니 부처, 브뤼겔의 눈속의 사냥 이 있다. 이것들은 미술 교과서든 TV 다큐멘터리든 어디에선가 한 번쯤은 보았을 `불후의 명작`들이다. 그런 작품들이 도대체 왜 `불후의 명작`인지, 무엇이 그렇게 대단한지 누가 물어본다면, 그 이유는 그들의 미술 작품 하나하나에는 무수히 많은 역사적, 문화적, 심지어 과학기술적 배경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참고 자료

E.H.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