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사상에 관한 연구 - 니체의 사상적 배경과 허무주의, 무신론의 결말, 그리고 니체에 관한 비판적 평가 -허무주의를 넘어서

소개글

. 허무주의 - 프리드리히 니체를 중심으로

포이에르바하에 의하여 그 정체가 확실히 의심되던, 신(神) - 대표적으로는 기독교의 하나님 - 은 슈트라우스의 성서의 탈신화화 작업, 칼 마르크스의 기득권에 이바지하는 지배층의 조작물, 프로이드의 심리학적인 설명 등을 거쳐오면서 점점 더 해체되어오고 있었다. 마침내, 프리드리히 니체에 이르러 - 비록 그 선언이 최초는 아니었을지라도 - ‘신은 죽었다!’고 선포됨으로서, 포이에르바하나 그의 동료들이 처음 의문을 제기했던 때부터의 가장 본질적인 선언이 이제 실체화되었다. 여기서는 니체의 사상적 배경과 허무주의(Nihilism)를 중심으로 한 그의 사상의 흐름, 허무주의의 현대적 고찰을 통해서 우리는 니체의 입장에 대해, 니체를 중심으로 한 니힐리즘에 대하여 알아보려 한다.

1 .니체의 시대

1) 다윈의 진화론적 사고
1859년 런던, 찰스 다윈은 「자연 도태에 의한 종의 기원에 관하여. 혹은 생존경쟁에 있어서 호조건적 종자의 보존에

목차

들어가는 말
1 .니체의 시대
1) 다윈의 진화론적 사고
2. 반그리스도교적 사상의 태동
3. 니체의 길
4. 허무주의
Ⅱ. 허무주의의 극복
5. 니체의 비판
6. 그리스도인들에게
7. 비그리스도인들에게
8. to be or not to be - 끝나지 않는 논쟁
9. 입증되지 않은 사상
나가는 말

본문내용

“신(神)은 죽었다.” 자, 드디어 니체의 그 유명한 선언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스도교의 신(God), 곧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 니체는 「즐거운 지식」의 제 5부 ‘우리 두려움 없는 존재들’ 장에서 이 신의 죽음의 선언이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에 대해, 또 그 붕괴가 너무나 엄청나고 거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데에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신의 죽음을 접한 초기적 결과, 어쩌면 자유로운 정신들은 새로운 바다를 만나는 것과도 같은, 여명이 동터옴을 느낄 수도 있다. 후속적으로 일어나는 결과의 엄청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소수이다. “광인”의 비유를 통해서 니체는 기계론적․진화론적 입장에 서서 무신론을 말하는, 피상적인 무신론자들의 무책임함을 지적한다. 결과를 내다보지 않는 이런 무책임한 무신론을 말한 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이 ‘신의 죽음’은 만사를 위협하는 사건이며 무의미(無意味)를 낳는 사건이다.
이 니체의 비유는 교묘하게 ‘신을 찾는 것’으로 윤색되어서는 안 된다. 쇼펜하우어나 슈트라우스처럼, 성실한 무신론을 신(神)신앙의 자리에 대치하거나 신을 대신할 무엇을 세우는 것이 결코 아니다. 또한 니체의 신의 죽음은 단순한 심리적 관찰이 아니다. 인간과 세계의 총체성 속에서 실제로 나타나게 되는 사건이며, “신 없는 인간과 세계의 정신적 상황을 묘사하기 위한 의도만이 아니고, 인간들로 하여금 사태를 각성하고 상황을 바꾸도록 일깨우기 위한 의도에서였다.”

참고 자료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 박찬국 옮김 『니체와 니힐리즘』. 서울: 철학과 현실 사 2000
한스 큉 지음 / 성 염 옮김 『신은 존재하는가』.서울: 분도출판사 2001
박찬국 「니힐리즘의 기원과 본질 그리고 극복에 대한 니체와 하이데거 사상의
비교 고찰」한국하이데거학회 편. 『하이데거의 철학세계』 서울: 철학과 현실
사 1997
백승영「하이데거의 니체 읽기:이해와 오해」한국하이데거학회 편 『하이데거
와 근대성』 서울: 철학과 현실사 1999
발터 슐츠 지음 이정복 옮김 『철학자의 신』서울: 사랑의 학교 1995
니체/하이데거 지음 김문성 이윤성 옮김 『프롤로그, 신은 죽었다』 서울: 책
향기 2000
김재인 「문제는 니힐리즘이다」『세계의 문학』 1999 가을호

※ 니체의 저작에 대한 인용은 한스 큉의 『신은 존재하는가』의 주석을 따랐으며, 서울:청하출판사에서 나온 니체 전집 10권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