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12.19
- 최종 저작일
-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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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십자군에 대한 두 권의 책, 루비박스에서 나온 <십자군-기사와 영웅들의 장대한 로망스>와 한길사에서 나온 <십자군전쟁-그것은 신의 뜻이었다!>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두 권의 책은 십자군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 담고 있는데 이 서평에서는 두 권 모두를 비판하고 있지만 특히 처음 책에 더욱 비판적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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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세를 그림으로 그리다보면 몇 가지 커다란 주제를 떠올리게 되는데 그 중 십자군은 가장 거대하고 복잡 미묘한 그림으로 그려지는 주제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십자군은 한 시기에 있었던 작은 사건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모습으로 여러 차례 일어났으며 그것이 기독교와 이슬람 세계에 끼친 영향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따라서 십자군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연구가 있어왔음은 당연한 일이다. 십자군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쏟아져 나왔지만 기존에 우리가 교과서에서 본 십자군원정은 이슬람으로부터 위기에 빠진 비잔티움 제국과 박해받는 순례자들을 구하고 성지를 탈환하기 위한 목적의 성전이었다. 하지만 이런 관점은 다분히 서유럽중심의 해석이며 종교적인 열정과 선의로 십자군의 잔혹한 학살이나 약탈행위 등을 정당화 내지는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 미국과 중동 테러세력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슬람 세계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자 이슬람의 눈으로 본 십자군에 대한 서적도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특히 유명한 책인 아민 말루프의 『아랍의 눈으로 본 십자군』은 책머리에 “프랑크족이 침입했다”는 말로 아랍인들의 십자군에 대한 시각을 단번에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십자군을 보는 관점은 다양하며 통합된 하나의 시각을 골라내는 것은 힘든 일이다. 또한 십자군 자체가 지니는 복합적인 모습이나 성격으로 인해 그 작업은 더욱 어려워진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십자군의 이미지를 들여다보면 십자군을 앞서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일이 얼마나 무지하고 위험한 일인지를 알게 된다. 십자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세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함은 물론이요, 십자군에 참여했던 중세인들의 심성 역시 섬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려운 작업이지만 나는 이 글에서 십자군에 대한 대립되는 시각을 보여주는 두 권의 책, 『십자군 : 기사와 영웅들의 장대한 로망스』와 『십자군전쟁-그것은 신의 뜻이었다!』를 통해 십자군에 대한 나름의 평가를 내려 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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