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의 벽.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8.12.18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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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문의 벽의 독후감입니다. 문예비평시간에 제출했던 과제물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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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잡지사 편집장인 ‘나’와 자신이 미쳤다고 주장하는 박준은 우연히 -그러나 작가의 계획대로- 만난다. ‘나’는 그 사내가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낯이 익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나’를 잡지사 편집장으로 그리고 박준을 소설가로 설정했기 때문에 ‘나’는 스치듯 박준의 사진을 전에 봤던 것이다. ‘나’의 하숙방에서 새우잠을 자는 박준은 ‘내’가 전깃불을 꺼놓으면 다시 전깃불을 켠다. 발단부터 작가는 교묘하게 박준이 어둠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아침이 되자 수상한 그 사내는 사라진다. ‘나’는 박준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다. 여기서부터 소설은 전개된다. ‘나’는 하숙집 근처의 정신병원에 찾아가 정신병원 의사인 김 박사에게 박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박준은 자신이 미쳤다며 스스로 병원에 들어왔다. 하지만 김 박사는 박준이 미친 것이 아니라 심한 노이로제의 일종인 진술공포증에 걸렸다고 한다. ‘나’는 박준의 세 편의 소설을 통해 박준의 삶을 알게 된다.
박준의 세 편의 소설은 이 작품을 전개하고 주제를 형상화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준의 소설을 통해 잡지 편집장인 ‘나’는 박준이라는 인물을 알고 그의 삶을 좇는다. 진실을 진술해야 하는 작가적 사명과 그것을 억압하는 세력 사이에서의 갈등 속에서 정신적 상처를 받은 박준을 이해하게 한다.
‘내’가 읽은 첫 번째 소설 「괴상한 버릇」에서 주인공 <그>는 자신에게 어려운 일들이 생기면 죽는 흉내를 낸다. 그러다 죽는 흉내가 익숙해진 <그>가 진짜로 죽는다. 이것은 부정적인 외부 압력으로부터의 회피를 나타낸다. 현실에서 도피함으로써 자아를 상실하고 나약함으로 무장한다. <그>는 자신의 의미를 잃어버린 박준, 자신을 의미한다. 첫 번째 소설로 박준이란 인물의 윤곽선이 드러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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