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08.12.16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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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동 문학과 교육을 수강하면서
작성한 어린왕자 비평문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누구나 한 번 정도는 읽어 봤음직한 유명한 작품이다. 나도 어렸을 때 이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이 책이 그렇게 재미없을 수가 없었다. 그림이 많아 동화책처럼 생겼으면서도, 동화같이 재미있는 스토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단순히 어린 왕자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사람이 아닌 경우도 많지만),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장난 같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보였다. ‘이것도 소설이라고 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즉, 어린 시절의 나에게 어린 왕자 란 작품은 환상적이고 신비적인 느낌은 주었을지언정, 어떠한 재미, 감동, 교훈도 주지 못한 그저 그런 소설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어린왕자’가 좋아진 것이 사실인데,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첫째는 다른 책과 구별되는 이야기 구성에 있다. 어떤 한 가지 사건에만 치우쳐서 서술하기보다 다양한 사건들을 분리 독립해서 서술하면서 독자가 글에 좀 더 효과적으로 집중하도록 돕고 있다. 이렇게 분리된 이야기 구성에서도 글의 서사적 전개를 바탕으로 모든 사건이 나란한 연결선상에 놓여 있다. 다시 말해 이야기가 단편적인 조각들로 보이면서도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큰 모양을 구성하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임에도 내용 안에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다. 아동들을 위한 동화인 동시에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순수함과 동심을 보여주면서 세상적인 것에 물든 어른들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를 글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비평문을 쓰기 전 다시 어린왕자를 읽어보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이야기 뿐 아니라, 그 각각의 이야기가 담고 있는 함축적 의미를 깨닫기 위해 노력했다. 다시 말해, 이번 비평문에서는 각각의 이야기, 또 각 등장인물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어떤 상징성을 담고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글을 써내려 갈 생각이다. 다시 읽었을 때는 어렸을 때 독자로서 보았던 점들 외에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의미 있는 장면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도 몇몇 장면들은 생각해 보고, 논의해 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문제들을 시사해 주었다. 감상의 주체가 아닌 비평의 주체로서 글을 살펴보고 분석해 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생텍쥐페리 - 어린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