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염상섭의 초기 소설
- 자아의 각성을 통한 현실 인식-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부조리한 현실 속의 무기력한 자아
Ⅲ. 자율적이고 윤리적인 남녀 관계
Ⅳ. 자아의 각성을 통한 현실 인식
Ⅴ. 나오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廉想涉은 (1897.8.30~1963.3.14) 서울 출생으로 본명은 尙燮이고 아호는 橫步이다. 1919년 일본 경응대학 사학과 2년을 중퇴 후 2․8독립선언서 사건으로 10개월간 투옥하였다. 귀국 후 동아일보 창간과 함께 기자로 활약하며 김안서, 남궁벽, 오상순, 황석우 등과 함께 동인지 ≪폐허≫를 창간하였다. 이광수 외 7인,『한국단편문학』1, 금성출판사, 1994, p603.
1920년 시 <法衣>, 처녀작 단편 <舶來猫>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초기 소설로는 단편 <標本室의 靑게고리>(1921), <暗夜>(1922), 후에 <萬歲前>으로 개제한 <墓地>가 있다. 초기 장편으로는 <사랑과 罪>(1927), <二心>(1928)등 이 있다.
1920년대는 3․1민족 독립운동과 식민지적 현실의 재편 과정 속에서 문예동인지와 잡지들이 생겨났다. 초기 동인지 활동을 통해 드러난 감상적 낭만성이나 암울한 현실에 대한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러한 식민지적 현실의 한 당면을 통찰하게 하는 것이다. 윤병로,『한국근현대문학사』, 명문당, 1996, p.130.
염상섭은 작품들을 통해 당대의 문학적 상황에서 현실을 수용하는 작가적 안목을 제시하여 하였다.
여기에서는 <암야>, <표본실의 청게고리>, <제야>, <만세전>에 나타난 작가의 현실인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Ⅱ. 부조리한 현실 속의 무기력한 자아
염상섭의 최초의 단편인 <암야>는 1922년 ≪개벽≫에 발표되었으나 1919년 일본에서 쓰인 것이라고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울적과 고통으로 가득 차 있는, 줄거리도 없고 주제도 불분명한, 전형적인 젊은이의 낭만적 자기 표현으로 보인다. 김우창 ‘리얼리즘에의 길’, 『염상섭전집』9, 민음사, 1987, p.430.
그 순간에 그는 무엇을 생각하얏는지 신랄한냉소가입가에 살지나갓다. 누가 겻해서 보는사람이 잇더면, 그는 지금 깁흔사색에 히염치거나, 혹은 에매친 러-브씩이나 알는사람이라고 생각하얏슬지도모르나, 실상은 그의머리속에는, 아모 그림자도 비추이지안엇다. 무엇을생각하는것도 안이요, 생각하랴는 것도안인 완전한 실신상태에 포로가된것이다. 얼진 사람처럼, 왼팔을 몬지안즌책상에 던저노코 반시간동안이나 멀거-니 안졋다가, 그래도 무엇을하야하겟다는듯이, 몸을소스라처, 정신을차리고, 책상에정면하야 도사리고안젓다
참고 자료
김상태,‘염상섭문학의 날과 씨’,『염상섭문학연구』, 민음사, 1987.
박상준,‘환멸의 낭만주의의 조선적 의의’,『1920년대 문학과 염상섭』,도서출판 역락, 2000.
박종홍, ‘염상섭의 초기 소설, 개성의 자각과 생활의 발견`,『현대소설의 시각』,국학자료원, 2002.
서영채,‘염상섭의초기문학의성격에대한한고찰’,『염상섭문학의재조명』,문학사와비평연구회, 1998.
염상섭, 『염상섭전집』1, 민음사, 1987.
염상섭, 『염상섭전집』9, 민음사, 1987.
윤병로,『한국근현대문학사』, 명문당, 1996,
이선영, ‘주체와 욕망 그리고 리얼리즘’,『염상섭 문학의 재인식』,문학과 사상연구회, 1997.
이광수 외 7인,『한국단편문학』1, 금성출판사, 1994,
하정일, ‘보편주의의 극복과 복수의 근대’,『염상섭 문학의 재인식』,문학과 사상연구회,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