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논]을 읽고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12.10
- 최종 저작일
- 2007.11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메논]을 읽고 감상, 비평, 생각 등을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플라톤 대화편 메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깊은 이해력을 필요로 했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모르는 문장은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고, 산발된 여러 가지 주제들을 정리해가면서 읽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대뜸 메논 전체를 펼쳐놓고 읽었을 때에는 분량도 그렇고 철학적인 단어 및 어렵게 꼬아놓은 문장들 때문에 이해하기가 많이 어려웠다. 모르는 부분은 다시 읽어 보거나 앞뒷문장과 관련하여 다시 생각해보기를 여러 번하여 두 번 정도 읽었을 때에는 희미하게 소크라테스의 ‘덕’의 형체가 보이는 듯 했다. 이후 메논의 요약 및 해설을 읽었을 때에는 메논에서 말하고자 했던 소크라테스의 주장이 언뜻언뜻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메논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소크라테스의 여러 주장들이 회상설이라는 하나의 큰 주제로 함몰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처럼 아무리 내가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다고는 하더라도, 평생에 걸쳐서 오랜 시간동안 거듭 읽고 생각하지 않는 한 완전히 이것을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논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에는 ‘이게 정답이야.’라고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다른 답을 추리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다만, 내가 메논을 읽고 또 수업에서 들었던 여러 생각들을 함께 통찰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내가 이제껏 다 알았다고 생각했던 삶의 부분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또 공부에 쫓기고 시험에 치이느라 돌보지 못했던 나를 통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마치 지금까지는 보이는 것이라곤 암흑밖에 없었던 동굴을 막 빠져나온 것처럼, 철학에 대한 명상은(일부분이긴 했지만) 시험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배워야만 했던 지금까지의 공부와는 확실히 다른 차이를 느끼게 해주었다.
참고 자료
메논(menon) -대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