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 판소리 심청가와 소설 심청전 (근원설화, 이본)
- 최초 등록일
- 2008.12.10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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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몸말
1)내용연구
2)이본
3)근원설화
4)소설 <심청전>과
판소리「심청가」
3. 맺음말
본문내용
1) 내용 연구
1-1) 배경사상
① 유교적 효행사상
<심청전>을 충(忠),효(孝),열(烈)중에서 효를 내세운 권선징악의 유교적 교훈을 나타내고 있다. <심청전>의 설화도 인과적 불교사상에 뒷받침되어 효를 중추로 하여 결합되어 있다고 하여, 역시 이 작품의 주제를 유교적인 효로 보고 있다. 또, 심청이가 몸을 팔아 임당수에 몸을 던져 자기의 몸을 희생시키는 것은 효를 내세운 유교적 정신에서 온 것이라고 하였다.
② 불교적 영험사상
<심청전>에 대하여 불교적으로 해석한 것을 들어 보면, 소재가 되었을 만한 불교적인 설화(인도의 <전동자설화>(專童子說話), 일본의 <소야희설화>(小夜姬說話), 우리나라 관음사(觀音寺)의 연기설화(緣起說話)인 <홍장설화>(洪壯說話))를 소개하면서 불교소설로 보았고, 작품중에서 불교사상이 배경이 되었으리라고 볼 수 있는 장면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심봉사가 권선장(勸善帳)에다 공양미 삼백 석을 적게 하는 것은 곧 불교의 영험사상을 내세운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처음에는 불교의 영험사상을 뒷받침하여 사건을 전개시켰지만 나중에는 그 영험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는 불교의 영험사상을 불신하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이때 심학규는 몽운사 부처가 영험이 없었던지 딸 잃고 쌀 잃고도 뜨지 못하여 지금껏 심봉사는 심봉사대로 있는지라. 그 중에 눈만 못 떴을뿐 아니라 생애의 고생이 세월을 따라 더욱 깊어간다. 그리고, 결미(結尾)에 가서 심봉사가 심청을 만나는 장면에 눈을 떴다는 것은, 작자가 불교적인 영험을 불신하고 있기 때문에 감격에서 일어나는 인간적인 기적으로 볼 수 있다. <심청전>의 작자가 불교적 설화를 제재로 하였으면서도, 사건의 전개에서는 불교의 영험사상에 입각하여 사건을 전개시켜 나가다가, 끝에가서는 불교적 영험사상을 불신하는 방향으로 사건을 처리한 것을 보면, 불교적 영험사상을 주제로 설정한 작품이라고는 볼 수 없고, 다만 불교가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사상적 배경이 될 뿐이다.
참고 자료
유영대 1989 심청전연구 문학아카데미
정출헌 2003 <심청전>의 전승 양상과 작품세계에 대한 고찰 한국민족문화
최운식 2005 심청전 종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