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성당의 공간에 대한 행태
- 최초 등록일
- 2008.12.03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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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김수근 건축가의 이름정도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신과 인간의 만남을 김수근 건축가는 어떠한 공간을 통해 표현해보았는지
적어보았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옆에 사진은 77년도에 찍은 양덕성당 사진이다. 벽돌로 만들어진 성당은 자칫 잘못하면 버려진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는 곳에 따스하게 감싸주는 듯한 공간을 만들어 내었다.
종교를 믿지 않는 나조차도 건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경건한 마음이 들게끔 할 정도의 웅장한 느낌이 들었고 ‘말끔하다’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양덕성당에서 특이한 점은 진입로가 있다는 것이다. 주요층에 대한 기능을 분배하여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공간을 길게 늘려 예배당으로 들어 가기전에 종교적 예식에 필요한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하고 있다. 사제관과 기존건물, 그리고 밑층에 있는 유치원으로 접근하는 접근로와 성당의 진입로를 구분하였다. 이런 구분은 신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을 구분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듯 하였다. 성당의 접근은 램프를 설치하여 한층 높은 곳에서 이루어 지도록 하고, 나머지 기능은 지상에서 접근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사제관과 성당은 브리지를 연결하여 동선이 성당내부에서 서로 연결되도록 하였다.
양덕성당의 부진입로
양덕성당 진입로를 따라가다 보면 십자가와 그 분의 모습이 보인다. 햇빛을 따라 빛이 십자가에 부딪히며 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겨울의 날씨에도 햇살을 따스했다. 그분이 팔을 벌리며 어서 오라고 내게 말을 해주는 것 같았고 내 마음 역시 그분 곁으로 다가 서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초라해 질수 있는 공간인데 이러한 조형물을 두면서 육중한 매스에 균형을 맞춘것 같다.
예배당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크기의 문을 볼 수가 있다. 휴먼스케일에 맞는 문은 공간의 낭비가 없었고 ‘이 공간에서는 이러한 문이 아니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울렸다.
좁고 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예배당 2층으로 갈 수있는데 양덕성당내부에는 이러한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개구부가 있어 동선의 이동이 자유롭지만 미로같은 느낌을 받을 수 가있다.
신의 영역에 인간이 쉽게 접근하면 안된다라는 건축가의 의도가 엿보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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