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2.02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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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에 대한 서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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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구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는 자신의 욕망과 본능만을 따르다 비극적인 대가를 치러야만 했던 여성의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소녀가 결혼 후 무미건조한 생활을 견디지 못해 두 남자와 연애를 하다 결국 빚에 몰려 자살을 한다는 다소 진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냉정하고 객관적인 묘사, 아름다운 문체, 긴밀한 구성 등을 근거로 프랑스 사실주의 소설의 첫 걸작으로 뽑히고 있다.
소녀시절 수녀원의 여학교에서 낭만주의 소설 등을 읽으며 공상적 성격을 길렀던 엠마는 시골의사인 샤를 보바리와 결혼해 지루하고 평범한 생활을 한다. 남편인 샤를은 성실하고 사람 좋은 의사였지만 우아한 삶을 꿈꾸던 엠마는 그의 눈치 없고 촌스러운 모습에 불만을 느낀다. 그러나 어느 날 샤를의 환자였던 후작이 주최하는 무도회에 초대된 것을 기점으로, 그녀의 현실에 대한 불만과 권태감은 증폭되고 엠마는 자신의 욕망에 눈을 뜨게 된다. 부족한 것은 없지만 일상적이고 권태로운 자신의 시골 생활과 후작의 저택에서 본 화려한 생활이 비교되면서 큰 상실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실감을 채우고자 그녀는 낭만소설이나 부인용 신문 등을 보며 사교계의 고급스런 생활에 대한 열망을 공상으로 만족시키려 한다. 그러나 자신이 갈망하는 상류사회에 속하지 못하는 실망감은 결국 그녀를 좌절, 우울증, 무기력증으로 이끈다. 후에 엠마는 두 남자와의 외도를 시작하고, 남편 샤를 몰래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화려하고 사치스런 생활을 계속한다. 결국 연인들에게 배신 당하고, 빚이 늘어 집 안의 모든 세간까지 저당 잡히자 그녀는 비소를 먹고 자살하게 된다.
이 소설을 바탕으로 생겨난 단어인 ‘보바리즘’은 ‘현실적인 자신의 모습과 자신의 욕망 사이의 괴리에서 방황하는 병’을 뜻한다. 특히 이 작품의 주인공인 엠마는 상류사회에 대한 욕망과 평범한 자신의 모습의 불일치에서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서 얼마 전 한국 사회에서 문제시 되었던 된장녀 논의와 유사한 점이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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