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고양이를 부탁해, 페미니즘
- 최초 등록일
- 2008.11.29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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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양철학 시간에 페미니즘 수업 당시 제출했던 리포트 입니다.
20살 여성들과 현실의 마찰에 대해 서술했습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양이를 부탁해’ 라는 영화는 제목에서 뿜어내듯 고양이에 관한 내용이 아니다. 또한 고양이가 주인공들의 손을 거치며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도 아니다. 오히려 무겁고, 어쩌면 그 무거움이 현실로 닥친 스무 살들의 현실을 담담하게, 그러면서도 희망 있게 그려 넣은 영화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들을 그물처럼 짜임새 있게 넣어 둔 영화라, 꼭 하나의 줄거리가 맥을 이룬다기 보다는 주인공들이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대화하고 서로가 한 화면 속에 비집고 있듯이 그렇게 얽혀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줄거리이다. 이 영화 자체에서 페미니즘을 느낀 다기 보다는 그들의 자잘한 일상의 그물 속에서 현실에 대해 느끼고 특히 여성의 스무 살이 꿈빛으로 가득 찬 미래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차디찬 현실에 적응해야 하는 이 영화에서 여성들은 그 나름의 동지애를 느끼기 때문에 페미니즘 영화라 불리어지는 것 같다. 먼저 주인공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면, 태희 (배두나)는 몽상가이다. 다른 사람이 보면 혼자 현실에 적응 못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답답해 보이기까지 하는 인물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가장 자유로운 캐릭터로, 물처럼 자유롭게 흘러다니고 싶어한다. 어떤 곳이든 한 곳에 머물러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싫어한다.
돈만 아는 집에서 운영하는 맥반석 사우나에서 카운터를 보고 전단지를 돌리고 짠돌이에 권위적인 아빠와 다투기도 하고 늘 귀찮은 일을 시키는 오빠, 이런 틈에서 자유를 꿈꾼다. 그 자유스러움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이는지 외국인 노동자나 장애인들과의 인간적인 관계가 잦은 편으로 나온다. 또한 뇌성마비 환자의 시를 타자기로 쳐주는 자원봉사 일을 하는데 그 뇌성마비 환자의 정신적인 연인의 역할을 하는데도 그 일 자체를 가식적으로 하지 않고 진심으로 좋아서 하는 등의 면을 보인다. 또한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모나지 않고 다툼이 있으면 중재 역할을 도맡아서 하며 학교 다닐 때 가장 친한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친구의 어려운 일에 발 벗고 나서서 항상 관심과 도움을 아끼지 않는 캐릭터이다.
참고 자료
고양이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