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잃어버린 아이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1.29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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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름을 잃어버린 아이를 읽고 쓴 내용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름을 잃어버린 아이’, 이 책의 주인공인 데이브는 어느 순간부터 그와 가장 가까운 존재인 엄마에게 그자식이라 불리우며, 그의 이름을 박탈당한다. 이 책은 얇은 책이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의 끝장을 덮을 때 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책을 읽는 동안 엄마라는 이름의 탈을 쓰고 자신의 아이에게, 마치 우리가 별 생각없이 공기를 호흡하며 살아가듯 차마 상상하기도 힘든 학대를 일상적으로 자행하는 데이브의 엄마에게 살의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책의 한줄 한줄마다 불쌍한 데이브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책을 치우고 내 마음을 추슬러야 했기 때문이다.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인 엄마는 정신이 이상하거나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어머니라는 표상이 지닌 자애로움, 따뜻함, 이해심, 알뜰한 살림살이 등의 덕목을 데이브의 엄마 역시 갖추고 있다. 단지 그 덕목들이 데이브에게 적용되지 않을 뿐......
데이브의 친모인 엄마는 끔찍할 정도로 사악하다. 어떻게 자기 자식에게 이토록 잔인할 수 있으며 그토록 모진 손찌검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이 책에서 우리는 그 이유를 찾을 수는 없다. 특별한 이유없이, 알코올 중독에 빠진 엄마는 데이브에게 잔혹한 게임을 종용한다. 결코 그가 포기하거나 빠져 나갈 수 없는 게임을...... 데이브의 엄마는 참으로 상상하기 조차 힘든 다양한 방법으로 데이브를 괴롭힌다. 데이브가 죽을 듯 한 구타는 일상다반사이고, 성장기의 아이에게 먹을 것도 주지 않아 결국 살기위해 다른 아이들의 도시락을 훔쳐 먹거나, 상점에서 도둑질을 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거짓말로 도시락을 잃어버렸다고 이웃집들에서 구걸하게 만든다. 또 차고의 콘크리트 바닥에서 자게하고, 온갖 허드렛일은 다 시키고, 차가운 물로 가득한 욕조 속에 몇 시간이나 꼼짝않고 누워 있게 하고, 밖에서 먹은 음식물을 억지로 토해 내게 한 다음 그걸 다시 먹게 하고, 암모니아와 락스를 마시게 하고,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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