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요소를 고려한 영화 `인이공주`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11.26
- 최종 저작일
- 2006.09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영화 `인이공주`를 감상한 후 지리적 요소를 고려하여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인어공주는 억척스러운 엄마와 너무 착해서 답답한 아버지 사이에서 갈등하던 딸 나영이가 우연히 엄마의 순수한 첫사랑 시절을 직접 경험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영화이다. 영화의 중심 장소인 연순이네 집은 끊임없이 이어져있는 돌담길을 지나 도착하게 되는 곳으로, 스무 살의 연순이와 미래의 딸인 나영이가 처음 만나 엉겁결에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 공간이다. 영화의 배경인 우도는 첫사랑에 빠진 스무 살의 엄마 연순의 공간으로, 나영은 이 순수의 공간을 통해 지루하고 벗어나고 싶었던 현실에 대한 희망과 의미를 찾아내게 된다. 인어공주의 촬영지인 우도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어촌이지만 제주도 방언은 나오지 않는다. 아마 제주도 방언을 사용하면 관객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제주도 말을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
18C 우도는 왜선잠입이 빈발하여 거주의 기피대상이었다. 17C에도 해산물 채취를 위해 우도로 개별적인 인구 이동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이동은 헌종 8년(1842년)에 내려진 농경지 개척허가부터라 한다. 농촌에서 출발한 우도는 패조류에 대한 수요 증대와 천초의 상품화로 인해 우도 해녀의 활동이 남동해안의 도서지역으로 확대되었으며, 제주도의 대표적인 어촌으로 발달하여 어촌으로 구조적 변동이 일어났다. 반농반어촌인 우도에서는 어업과 농업의 겸업비율이 67.4%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어로어업을 전업으로 하는 가구는 17.4%에 불과하여 도서라는 천혜의 어장조건을 구비하고 있으나 전통적인 패조류 채취업의 우세로 어로어업의 발달이 정체되고 있다. 영화에서도 이런 환경을 반영한 듯, 연순이가 물질하는 장면은 나오는 반면, 배를 타고 어업을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우도의 지역성을 대표하는 패조류 채취업(나잠업)의 주체인 해녀는 1973년 896명이었는데 인구전출, 교육 수준의 향상에 따른 전업자의 증가로 인해 해녀의 격감현상이 대두되고 있다. 다른 도서어촌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도 어촌은 인구전출의 증가에 수반된 현상들 즉, 인구감소로 인한 촌락유지조직과 교육조직의 약화 그리고 거주공간의 축소와 어업기능의 약화 등이 공간상에서 표출되고 있다. 영화에서 우도의 바다는 과거에 연순이가 물질하던 생명력 넘치던 공간에서 현재로 이동하면서 나영이의 아빠인 진국이가 공허감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나온다. 현재의 우도 바다의 모습에서는 어업을 하고 있는 배도, 물질하고 있는 해녀들의 모습도 나오지 않았다. 현실에서 우도의 해녀수가 많았다면 영화의 뒷배경으로 나왔을 법도 한데, 해녀수의 격감이 영화에도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스무 살 적 연순은 동료들과 함께 물질하러 다닌다. 해녀들은 혼자서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영화에서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물질은
참고 자료
인어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