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격 조사 이다 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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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격 조사 ‘이다’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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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학교문법에서 ‘서술격 조사’라 불리는 ‘이다’는 모양이 늘 똑같은 다른 조사들과 달리동사나 형용사처럼 활용을 보인다는 특이한 성격을 가진다. ‘이다’는 명사에 붙는다는 조사의 특성과, 동사나 형용사와 같은 용언처럼 활용을 한다는 특성을 다 갖춘 특이한 존재이고, 따라서 그 범주를 규정하기에는 다양한 논의가 있다.
‘이다’는 명사를 선행요소로 택하는 타동사처럼 보이지만, 선행요소에 격조사를 허용하지 않으며 선행 요소와의 사이에 부사어의 삽입도 허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다’는 선행요소에 의존적이며 그와 함께 서술어의 역할을 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반면에 ‘이다’는 시제에 따라 어미변화를 하고, 존칭어미가 부착될 수 있으며, ‘안’에 의한 부정문을 허용하는 등 독립적인 서술어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상반된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다’를 어떤 품사 범주에 소속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국어 문법 연구의 초창기부터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었으며, 최근까지도 그 논의가 일치된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학교문법에서 ‘이다’를 서술격 조사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 결정에 대하여 반론을 펴는 학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다’의 특성
1) 조사와 용언의 두 가지 속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
① ‘이다’가 조사와 같은 점 : 격조사는 앞에 오는 체언이 문장 안에서 일정한 자격을 갖도록 해 준다. 일정한 자격이란 주어, 목적어, 보어, 관형어, 부사어, 독립어, 서술어로서의 자격을 뜻한다. ‘이다’도 다른 격조사와 마찬가지로 체언 뒤에 붙어서 앞의 체언이 서술어로서의 자격을 갖도록 해 주며, 체언에 의존한다.

참고 자료

최현배 (1957), 『우리말본』, 정음문화사
이관규 (2007),『학교문법론』, 월인
남기심, 고영근 (1999), 『표준국어문법론』, 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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