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와 영화[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 대한 감상평
- 최초 등록일
- 2008.11.22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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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화가 베르메르는 여러모로 베일에 쌓여있다.
그의 그림 중 대표작으로 여겨지는 <진주 귀고리 소녀>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주제로 삼아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을 썼고
그 소설은 영화로 까지 만들어 졌다.
이 보고서는 그에대한 감상을 담은 것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작가는 다만 글 속에서 천천히, 그리고 섬세하게 주인공 그리트의 눈을 통해서 보이는 것들, 그리트가 느끼는 것들을 풀어놓을 뿐이다. 복선 같은 것들은 많이 존재하지 않으며, 플롯은 단순하다. 문제는 담담하고 격앙되지 않는다. 인물들의 감정은 과장되지 않게, 또한 지나치게 직접적이지 않게 묘사된다. 감정을 홍수처럼 쏟아내는 요즘의 드라마에 익숙해진 이라면, 이 같은 점은 답답하게 마저 여겨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는 베르메르의 그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자체다. 존재하는 그림을 단순히 소설의 소재로서 끌어다 쓴 것이 아니라, 그림을 언어로 다시 그려낸 것이다. 소설은 화가 베르메르가 소녀의 아련한 눈 속에, 빛나는 진주 속에,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에 넣어둔 정서를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끄집어내어 문자로 옮겨낸 것이다. 그림이 그렇지 않기에, 당연히 소설 또한 화려한 장치들, 격정적인 감정의 표출을 필요로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필요로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런 덫 칠을 하지 않아도 소설은 이미 충분히 완성되어 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을 덫 붙이지 않음으로서 이야기는 완성되었다.
참고 자료
※ 그림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Image:Johannes_Vermeer_(1632-1675)_-_The_Girl_With_The_Pearl_Earring_(1665).jpg
※ 참고문헌
E.H.곰브리치, 백승길․이종숭 옮김, <서양미술사>, 도서출판 예경, 1997.
Tracy Chevalier, 양성아 옮김, <진주 귀고리 소녀>, 도서출판 강, 2003.
정장진, <영화가 사랑한 미술>, 아트북스, 2005.
Wikipedia, Girl with a pearl earring 항목(http://en.wikipedia.org/wiki/Girl_with_a_pearl_earring).
Wikipedia, Johannes Vemeer 항목(http://en.wikipedia.org/wiki/Johannes_Verme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