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희곡] 창극 `산불` 관극평
- 최초 등록일
- 2008.11.16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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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립창극단에 의해 공연된 창극 `산불`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차범석 원작 `산불`과 창극으로 각색되어진 `산불`의 비교를 통해 분석하고 고찰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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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오욕과 고통의 세월로 얼룩져 있다. 일제강점기, 전쟁, 유신독재, 군부정권 등으로 대변되는 우리의 근현대사는 우리에게 깊은 상처와 고통을 주었고, 그 상처의 흔적은 아직까지 지워지지 않고 내려오고 있다. 특히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은 우리 민족과 땅덩이를 둘로 갈라놓았으며, 이데올로기라는 미명 아래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다. 또 좌익과 우익, 두 개의 이름으로 인간을 구분하여 서로를 살육한 이 전쟁은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과 함께 서로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냈다. 현재의 우리 사회에 불신감이 팽배해있는 것도 이러한 극단적인 모습의 전쟁을 체험한 것에서 연유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차범석의 ‘산불’은 이러한 우리의 비극적 소재인 전쟁과 이데올로기에 의해 짓밟히고 왜곡당한 민중들의 삶을 통해 전쟁의 비극성을 체험하게 해준다. 사실주의 희곡의 최고봉으로 평가되는 이 작품은 그 때 당시의 민중들의 삶을 객관적으로 재현해냄으로써 우리의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게 하고, 현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끔 한다. 그 동안 ‘산불’은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으로 공연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국립창극단에서 창극으로 공연이 올려지게 되었다. 같은 작품일지라도 매체를 달리하면 전달하는 입장에서든 수용하는 입장에서든 시선이 달라지게 마련인데, 창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무대에 올려지는 ‘산불’은 어떤 색을 띄고 있을까 궁금했다. 그런데 때마침 희곡 수업에서 학습의 일환으로 창극‘산불’을 관극하게 되었고 그렇게 국립극장에서 만난 창극‘산불’은 다양한 모습과 색깔을 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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