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설] 고소설의 사적 전개 양상
- 최초 등록일
- 2008.11.15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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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소설의 사적 전개 양상
목차
1. 중세초기의 소설
2. 중세중기의 소설
3. 중세말기의 소설
4. 중세에서 근대로의 전환기의 소설
5. 근대초기의 소설
6. 근대중기의 소설
본문내용
1. 중세초기의 소설
중세초기란 나말여초(9세기~10세기)부터 고려 중엽 무신의 난(1170)이 일어나기 이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당의 전기가 처음으로 우리 나라에 수입되었고, 정치적으로는 왕조의 교체기였으며, 사회적으로는 골품제도가 와해되면서 집단적인 봉건국가가 시작된 시기란 점에서이다. 그리고 고려 개국 후 200년만에 무신들이 난을 일으켜 고려의 사회, 문학, 정치에 큰 변혁을 가져왔던 무신난 이전까지를 중세초기라고 본다. 이 시기는 설화와 소설이 공존하지만 설화 우위의 시대라 할 수 있다.
나당의 문물교류로 보면, 신라말에는 공식적인 사신의 왕래가 빈번했고 비공식적으로도 승려와 유학생, 상인 등의 왕래가 많았던 점으로 보면, 당의 전기소설이 이미 신라에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나말여초에 이미 설화의 경지에서 소설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학계 일각의 주장은 앞으로 좀 더 고찰되어야 할 점도 있으나, 특히 <조신전>, <금현감호>, <수삽석남>, <최치원> 등의 작품은 현실의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작자의 창의성이 있고 또 허구적인 이야기이므로 소설적인 형태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어 중세초기의 소설로서 조심스럽게 수용되어야 할 것이다.
● 대표작품 : 조신전
조신전은 신라말 9세기 후반에 창작된 작품으로 작자는 승려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 조신과 김여인이 서로 사랑하는 데서 시작된다. 조신은 낙산사의 관음보살에게 부부로 맺어지도록 기도했으나 태수의 딸은 부모의 강권에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갔다가 집을 뛰쳐나와 조신과 함께 시골로 애정 때문에 도피해 버린다. 40대의 무능한 부부가 된 그들은 다섯 자식을 거느리고 걸식하며 떠돌아 다니다가 15세 된 아이는 굶어죽고, 둘째 계집애는 개에게 물린다. 가난과 질병으로 갖은 고초를 겪고 허탈상태에 빠진 채 50대가 된 그들은 끼니를 잇지 못해 자식들을 나누어 데리고 생이별을 하는 데서 꿈을 깨고 생에 대한 염증을 느껴 불도에 전념했다는 이야기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