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슈사쿠의 “침묵”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1.11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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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 소개
무자비하게 죽어가는 신도들 앞에서 배교를 선택하는 한 신부의 인간적 갈등과 하나님의 침묵속에 담긴 사랑을 그린 엔도 슈사쿠의 대표작. 로마 교황청에 예수회에서 일본에 파견한 포르투갈 신부 페리이라가 `구멍 매달기` 고문을 받고 배교를 했다는 보고가 들어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페레이라의 제자였던 로드리고와 다른 두 명의 신부는 이 사실을 믿을 수가 없어서 자신들이 직접 일본으로 가서 사실을 알아보기로 한다. 마카오에서 한 명은 병들어 남게 되고 거기서 만난 일본인 1명과 로드리고 일행은 일본에 도착하게 된다. 거기서 로드리고는 자신의 눈으로 일본에서 행해지는 예수교에 대한 박해의 현장을 보게 되는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엔도 슈사쿠의 침묵을 읽고
침묵이란 무엇일까? 사전적의미로 아무 말도 없이 잠잠히 있음. 또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 이 책에서 애기하고자 하는 침묵은 어떤 의미일까? 하고 의무를 던지면서 이 글을 읽게 되었다. 과연 하나님은 존재한단 말인가? 존재한다면 어째서 이렇게 침묵할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성화를 밝지 않고 참혹한 죽음의 길을 걷는 순교자들. 반면 자신의 나약함과 비굴함을 내세워 주저 없이 성화를 밟고, 그리고 괴로움으로 방황하는 기치지로. 이들을 지켜보면서 깊은 고뇌와 회의에 빠진 주인공 로드리고 신부. 오로지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신앙으로 바닷물 속으로 무참히 가라앉아 가는 농민들. 그러나 달라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바다는 여전히 잠잠하고 새는 그 위를 자유롭게 날고, 하나님은 계속 침묵을 지킬 뿐이다.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고 살아가려했던 이가 결국에 배교하기까지, 비록 그는 같은 성직자와 신도는 배반했을지언정, 끝내 신념의 대상인 하나님을 저버린 것은 아니라고 끝을 맺지만, 거기까지 오는 갈등의 줄거리는 인간적인 시험과, 내면의 싸움, 두려움, 갈등들의 전개를 별다른 요동 없이 순간순간의 감정의 변화들을 세밀하게 묘사되어 지고 있다.
참고 자료
침묵
엔도 슈사쿠| 공문혜 역| 홍성사| 2003.01.27 | 308p | ISBN : 8936506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