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관촌수필
- 최초 등록일
- 2008.11.06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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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문구의 관촌수필 독후감입니다. 한글파일 11포인트로 작성하였으며 총 4장입니다.
제1편 <일락서산>, 제2편 <화무십일>,제3편 <행운유수>, 제4편 <녹수청산>, 제5편 <공산토월>, 제 6편 <관산추정>, 제7편인 <여요주서>,제8편 <월곡후야> 총 8편을 모두 읽고 작성하였으며, 줄거리 및 인상적인 부분을 기술함은 물론 감상이나 생각을 많이 쓰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관촌수필을 읽고
관촌수필, 이 책 어렵다. 작년 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에서 지문화가 되었었다면 ‘이거 딱 나 물먹으라고 내 놓은 문제다.’ 하며 출제위원을 욕했으리라. 과제가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 거다. 매 페이지마다 찍혀 있는 단어 하나하나가 고리타분하다. 답답하리만큼 옛말들이 빼곡하다. 분명 우리말일터인데도 못 알아먹는 단어가 눈에 띈다.
모르는 단어는 어림짐작하고 보니, 가난했던 시절 나의 부모 아니 나의 조부모세대가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산업화, 도시화와 더불어 민주주의가 밀려오는 데 옛 것에 익숙한 나머지 어찌 적응해야 할지 모르던 그 시대의 순박하지만 힘없고 가진 것 없었던 이들의 이야기. 마치 시골에서 길 물어보려다 붙잡혀 노인네 넋두리를 듣는 느낌이다. 껄끄럽기 그지없다.
솔직히 나는 이런 책은 별로이다. 세상이 변했는데 그 가난했던 농촌의 몰락을 지켜보며 애수를 느껴서 어쩌라고. 이렇다 할 만 한 해법이나 결말은 없고 단지 가슴 먹먹한 이야기로만 꾸며진, 내게 관촌수필은 읽고 나면 바로 잊어버리고 싶은 애달픈 추억담이었다.
관촌수필은 여덟 편으로 이루어진 연작 소설이다. 그 공간적 배경은 작가의 고향이라는 충남 보령의 관촌 마을이며 시간적 배경은 한국 전쟁기인데, 20여년 뒤 고향을 찾은 작가가 옛일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이 여덟 편의 작품은 전체가 어떤 기승전결의 구조로 짜여 있는 것은 아니다. 제목 `수필`이라는 말이 암시하듯 그때그때 화자의 기억이 흐르는 곳을 따라 고향에서의 삶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서술된다. 제1편 <일락서산(日落西山)>과 제2편 <화무십일(花無十日)>,제3편 <행운유수(行雲流水)>, 제4편 <녹수청산(綠水靑山)>, 제5편 <공산토월(空山吐月)>은 주로 작가의 유년시절 추억을 다루고 있으며, 제 6편 <관산추정(關山芻丁)>은 고향을 떠난 뒤 재회한 옛 친구와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참고 자료
이문구/관촌수필/랜덤하우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