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식민지 시기 한국의 노동운동
- 최초 등록일
- 2008.11.05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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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제 식민지 시기 한국의 노동운동이라는 주제의 리포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조선노농총동맹 출범
3. 원산노동자총파업 발생
4. 1930년대 노동조합운동
본문내용
4. 1930년대 노동조합운동
1931년 5월 평원고무공장 노동조합의 선배이자 간부였던 강주룡은 광목을 한 필 사가지고 한밤중에 을밀대를 찾아 올라갔다. 처음에는 죽음으로서 평원공장의 횡포와 자신들의 싸움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결심했다. 벚나무 가지에 광목을 걸어놓고 30여 년 살아온 과거를 되돌아보았다. 죽기로 작정했는지라 더 이상 살겠다는 미련은 없었으나, ‘이대로 죽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내가 왜 죽었는지 제대로 알 수 있을까’, ‘죽더라도 우리의 싸움을 알리고 죽어야 할 텐데...’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캄캄한 어둠 저편으로 을밀대가 눈에 들어왔다. ‘옳다, 죽더라도 저 위에 올라가 우리가 싸우는 뜻과 평원공장의 횡포를 마음껏 외치고 죽자’고 마음을 바꿨다.
사다리도 없는데, 지붕 위로 어떻게 올라갈까 이리저리 궁리를 하였다. 광목 한 끝에 묵직한 돌을 묶어서 지붕 한 귀퉁이 너머로 던져 넘겼다. 광목 한쪽을 기둥에 묶고 힘주어 당겨보았다. 뒤편으로 늘어진 광목에 매달려 지붕 위로 올라갔다.
5월 말, 봄이라지만 아직도 대동강에서 불어오는 새벽바람이 싸늘했다. 누가 광목을 타고 쫓아 올라올지도 몰랐다. 늘어진 광목을 걷어 올려 몸을 감쌌다. 계속 싸움을 하느라 피곤하고 지친 몸에 졸음이 몰려왔다. 죽을 작정을 하고 을밀대에 올라왔는데도 쏟아지는 잠을 어쩔 수 없어 깜박 잠이 들었다.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깨었다. 새벽 5시 조금 넘은 시간, 먼동이 트고 있었다. 산책 나온 사람들이 을밀대 앞마당에 몰려와 지붕을 쳐다보며 웅성거렸다. 웬 여자가 무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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