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치마폭에 담은 여태후(呂太后)와 또 한명의 여인

소개글

중국을 치마폭에 담은 여태후(呂太后)와 또 한명의 여인

목차

Ⅰ. 여태후, 그녀에게 매료되다.

Ⅱ. 여태후, 그녀를 파헤쳐 보자.
1. 태사공은 여태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2. 여태후, 정권을 장악하기 전 그녀의 일생은 어떠했는가.

Ⅲ. 여태후의 성공전략
1. 슬픔을 딛고 목표에 다가가라.
2. 비호세력을 키워라.

Ⅳ. 중국을 치마폭에 담은 두 여인 - 여태후 VS 측천무후
1. 측천무후, 그녀는 누구인가.
2. 여태후 VS 측천무후 비교표

Ⅴ. 멀지 않은 미래 신여태후들의 등장을 기대하며

본문내용

Ⅰ. 여태후, 그녀에게 매료되다.
과거의 역사나 역사서에서 우리는 대부분이 남성 위주로 진술되어져 있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남존여비 (男尊女卑)라는 말도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용어이다. 이러한 남존여비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남성의 권리나 지위 등을 여성보다 우위에 두어 존중하고 여성을 천시하는 사상 및 태도를 말한다고 되어 있다.
중국사회에서도 오래 전부터 엄격한 남권위주의 제도가 정착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여자황제나 황제노릇을 한 여인들이 출현했다는 것은 중국역사에서 대단히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의 권9에 해당하는「여태후본기」는 남성중심의 역사가 아닌 여성이 중심이 되어 쓰여진 대표적인 역사서로 꼽을 수 있을 듯 하다. 지금부터 여태후는 어떠한 인물인지, 정치인으로서의 여태후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여태후와 측천무후는 어떠한 것이 비슷하고 어떠한 것이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Ⅱ. 여태후, 그녀를 파헤쳐 보자.
1. 태사공은 여태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태사공 曰 :
“ 효혜황제와 고후 시절에는 백성들은 전국시기(戰國時期)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으며, 군신(君臣)은 모두 ‘무위(無爲)’의 경지에서 안식하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혜제는 팔장만 끼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고, 고후가 여성으로서 황제의 직권을 대행하여 모든 정치가 방 안에서 이루어졌지만 천하가 태평하고 안락했다. 형벌을 가하는 일도 드물었으며, 죄인도 드물었다. 백성들이 농삿 일에 힘을 쓰니 의식(衣食)은 나날이 풍족해졌다.”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악녀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여태후가 어떻게 이렇게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까? 우리는 태사공 왈을 기억하며 여태후라는 인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2. 여태후, 정권을 장악하기 전 그녀의 일생은 어떠했는가.
여태후(呂太后, B.C241-180)는 이름이 여치(呂雉), 자는 아후(娥)이며, 한(漢) 고조(高祖) 유방(劉邦)의 황후이다. 여태후(呂太后)는 고조가 미천할 때의 부인으로 혼인을 하고 후에 효혜제(孝惠帝)와 딸 노원태후(魯元太后)를 낳았다.

참고 자료

사마천 저, 정범진 외 역/ 『史記本紀』권9 「여태후본기」/ 도서출판 까치/ 1994
이인호/ 『사기본기』-신화의 시대에서 인간의 역사로 / 사회평론/ 2004
김희영/ 『이야기 중국사1』/ 청아출판사/ 1979
렁청진 저, 김영진 역/ 『치도1』/ 세계사/ 2004
장석만/ 『남자를 손에 넣고 중국을 치마폭에 담다』/ 부표/ 2005
김택중/ “측천무후의 사생활 비평에 대하여”/ 『여성연구논총』제10권 1호/ 서울여자대학교 여성연구소/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