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은 있는가
- 최초 등록일
- 2008.11.04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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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영방송에 대한 논의
목차
[기고] 우리에게 공영방송은 있나
방송은 자본주의의 장사꾼인가.
누구를 위한 방송인가.
마치며..
본문내용
방송은 자본주의의 장사꾼인가.
방송 비평이 쉽지 않은 이유는 방송이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전과 같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이 공공재적인 성격을 지닌 다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동의 할 것이다. 그렇다면 방송이 ‘산업’이라는 것은 어떠한가. 많은 지식인과 비평가들이 방송이 ‘산업’이라는 점에서는 인색한 면이 있다. 그러한 사람들은 방송이 광고주와 자본주의의 논리에 휘둘리는 것을 비판적 어조로 말하곤 한다. 과연 앞의 비평에서 말한 흥미위주의 방송, 부적절한 소재가 넘쳐나는 드라마, 스타를 내세운 쇼프로들이 모두 광고주의 손에 놀아났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방송은 자본주의의 장사꾼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일까.
앞의 비평은 간과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방송 프로그램은 이제 한 번의 방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다시 팔려나갈 수 있는 ‘상품’으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것도 추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상품. 시청률 경쟁은 더 이상 광고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척도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상품’의 가치를 재는 척도이다.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은 그 만큼 잘 팔려 나가는 상품이 된다. 시청자들에게 어필해야만 상품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 동안 프로그램의 재판매나 해외 수출이라는 것은 생소하게 여겨졌지만 최근 몇몇 프로그램들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팔려나가고 있다. 이제는 광고주를 위해 시청자를 꾀려는 주객이 전도한 프로그램이 아닌 시청자에게 당당히 시청률로 인정받고, 덤으로 광고를 통한 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정받게 되었다.
오락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 그 배후에 있는 시청률 경쟁, 시청률 경쟁 뒤의 검은 그림자인 광고주와 자본주의. 이런 비평의 시대는 갔다. 왜냐하면 이제 방송은 광고주의 물건을 팔아주고 중간 유통을 받아먹는 장사꾼 같은 위치에서 스스로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변모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