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독서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11.04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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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에 대한
독서감상문입니다.
목차
서론-로리타 콤플렉스
본론-험버트의 이야기
결론-저자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을까?
본문내용
‘ ‘로리타 콤플렉스’ 일명 ‘로리콘’ 이라고 하는 코드는 비정상적인 애정과 비정상적인 성행위, 그것은 전 세계에 퍼져있으며 특히 옆 나라 일본에서 오래전 화제가 되었었고 지금도 역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얼마 전, 그리고 오래전 그리고 요즘도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여자아이 납치살해 사건들을 보면 남의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로리타 콤플렉스’ 의 어원이 되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는 그런 부정적인 편견과 함께 제게 읽혀졌습니다.
처음 ‘롤리타’를 읽고 나서 든 느낌은 ‘정신없다’였습니다. 도무지 내용자체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고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문체는 분위기를 짐작할 수 없게 했습니다. 험버트의 얘기 역시 화제가 두서없이 바뀌고 알지도 못하는 말을 주워섬기는 듯 했습니다. 억지로 두 번째로 읽고 나서는 험버트에 대한 연민이 생겨났습니다. 어쩌면 소설의 피해자는 롤리타가 아닌 험버트 라는 생각에 도달했고 롤리타의 모습이 남자들을 장난감으로 아는 소위 말하는 ‘된장녀’ 들의 모습으로 비춰 지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로 읽었을 때에는 아쉬움이 생겨났습니다. 작가가 전달하고자 했던 수많은 패러디와 말장난과 비유들을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카뮈’의 ‘이방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10권의 책을 읽어야 했었는데 아마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하고 싶은 말들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참고 서적이 오십 권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막막함도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것은 어려움의 정도라기보다는 작가가 차용한 이미지에 관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책안에 달린 주석에는 작가의 의도가 얼마간 나타나 있어서 대강의 안내자 역할을 하긴 합니다. 그럼에도 남는 아쉬움은 어쩌면 작품 하나하나를 읽어감에 있어서 그것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이 필요하고 또 그 배경지식을 알기 위해서는 책이나 다른 매체를 또 접해야 하는 물고 물리는 사슬이 존재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에 와서 그러기에는 제 앞에 늘어서 있는 짐들이 너무 많네요. 번역 문제도 그렇습니다. 가장 거슬렸던 것은 ‘장기’ 라는 단어였는데 서양장기 즉 체스와 장기는 느낌부터가 다릅니다만 알아보기 쉽게 그냥 장기로 번역을 한 것 같았습니다만 단락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러 단서 중에 사소하고 알기 쉬운 단서의 하나인 그것은 원서를 보지 않는 이상 피할 수 없는 번역 작품의 한계를 보여주는 한 부분이겠습니다.
참고 자료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롤리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