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녀,된장녀]‘된장녀’를 너머 ‘할리우드판 신상녀’로의 이행
- 최초 등록일
- 2008.10.29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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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결혼했어요 커플 서인영&크라운제이 커플로 인한 시민들의인식의 변화에 관하여 조사해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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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 결혼했어요』(이후 우결)라는 프로그램이 한때 절정에 달한 때가 있다. 단순히 상위 시청률을 이끈데 그친 것이 아니라 우결 속의 모든 캐릭터와 퍼포먼스가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되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까지 인식되곤 했다. 그리고 그 모든 열띤 지지와 관심의 한 가운데에 바로 신상녀 서인영과 착한 개미 크라운제이가 있었음에는 거의 이견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서인영이란 인물은 자신이 속했던 여그룹 중 가장 존재감 없던 그저 그런 멤버에서 현 한국 사회의 20대 여성들을 대표하고 이끄는 트렌드 세터로서 다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는 비단 그녀 개인에게 해당되는 ‘억수로 좋은’ 행운에 그칠 문제가 아니다. 서인영은 된장녀라는 용어가 잠시 우리 사회에서 시들해졌을 때, 개인의 인성과 더불어 능력적인 면을 함께 결부시켜 강조하는 신상녀 캐릭터를 들고 나옴으로써 다시금 우리들에게 그 기저에 깔린 된장녀 코드에 대해 재인식할 기회를 불러왔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서인영의 신상녀 캐릭터는 지금의 청년실업이 태반인 고용 불안정 사회 속에서 여성들에게 가장 자극적이고도 매력적인 하나의 화두를 던졌으며, 더 나아가 헐리우드의 뉴요커 이미지를 소유하고 싶은 아시아 여성들의 내적 결핍을 어느 정도 충분히 만족시키고 또한 지속적으로 욕망하게끔 충동시키는데 있어 아주 큰 몫을 해냈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된장녀가 남녀 간의 대립적 구도를 바탕으로 부정적이고 여성 비하적인 면을 내포하고 있는데 비해 신상녀라는 캐릭터에는 보다 독립적이고 자기주장 강한 즉, 스스로의 신념에 따라 적극적으로 인생을 사는 커리어우먼의 이미지가 강하다. 기존의 된장녀가 남자와의 소개팅이나 데이트시 순전히 상대의 재력에 기대 호화로운 레스토랑 등을 고집하며 자신의 내적 허영심을 충족시켜 문제가 됐다면, 지금의 신상녀는 매달 새로 나온 신상 구두를 사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재능껏 발휘하여 스스로가 일선의 한가운데서 열심히 일하는 다른 남성들 못지않게 아주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는 게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요즘 같이 취직이 안 되는 청년실업시대에 있어 서인영은 20대 취직 전후의 여성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다. 나오는 대로 족족 신상을 구입한다는 건 그만큼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 된다는 것이고, 원래 재벌이 아닌 (혹은 그와 관련된 모습이 TV를 통해 노출되지 않은) 서인영이 TV 등 여러 대중매체에 나와 가수나 쇼프로그램 MC, 패널, 혹은 잡지 화보의 모델로써 종횡무진 하는 모습은 대학생이나 취직 준비 중인 혹은 여러 백조(백수의 여자 버전)들에게 있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인 것이다.
참고 자료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fineone0/60022226367.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