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여행기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8.10.29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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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 꼼꼼히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광화문에 있는 대형 서점에서 ‘걸리버 여행기’를 사들고 나오면서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끄러운 서울도, 함께 있어 행복하지만 나보다 나를 더 많이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동심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속세를 떠날 용기가 없는 나는 대신 ‘걸리버 여행기’를 펼치기로 했다.
여행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하루 저녁 사이에 ‘작은 사람들의 나라’, ‘큰 나라 사람들의 나라’를 모두 여행하고 말았다. 한 번도 상상해 보지 않은 세계에 대한 여행이야기는 나를 흥분되게 만들었다. 탁월한 단어 선택과 사실적인 묘사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은 사람들의 나라’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걸리버가 성에 불이 났을 때,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방책으로 성에 오줌을 누어서 불을 끄는 장면이었다. 불길 속에서 오줌을 누는 걸리버를 보았을 때의 왕비의 심정과 표정을 상상하며 즐거워했다. 작은 사람들이 걸리버의 한 끼 식사를 준비하는 광경을 묘사한 장면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상과 벌이 국가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우리는 흔히 말하지만, 나는 릴리퍼트 이외의 나라에서 이 말이 그대로 지켜지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정말 인상 깊은 걸리버의 대사였다. 내가 갈 수 없는 ‘작은 사람들의 나라’가 그 유일한 곳이라는 점에 대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세상에 발을 내딛어 이제 막 어른이 된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생각과 더 나이가 많은 어른들을 탓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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