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나의 그리스식 웨딩을 보고 쓴 감상문 여성학의 관점에서. 여성학의 이해
- 최초 등록일
- 2008.10.11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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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나의 그리스식 웨딩을 보고 쓴 감상문 여성학의 관점에서. 여성학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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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목요일 나는 뜻밖에 횡재를 했다. 바로 ‘여성학의 이해’ 수업 시간에 유쾌한 결혼 소동을 다룬 영화를 보게 된 것이다. 극작가가 꿈인 나는 드라마는 물론이고 영화, 연극까지 극 장르라면 모두 다 좋아한다. 그날 보게 된 영화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라는 영화였는데 보고 나서 어찌나 웃었던지 다음 수업이었던 ‘생활 속의 물리’ 수업시간에는 시계만 빤히 쳐다보며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상대적으로 너무 비교되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영화 상영 이후, 나는 미소 짓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영화에 비취진 그리스인들은 내국인과의 결혼을 가장 신성한 결혼이라고 믿고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려 노력한다. 영화 속에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툴라’는 바로 그 그리스인이다. 그리고 그의 가족들도 모두 그리스인. 그리스인인 그들은 스스로 그리스인으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전통적인 가부장 의식에 사로 잡혀서 사는 툴라의 아버지는 그리스인의 표상을 보여주었다. 나는 툴라의 아버지가 모든 언어는 그리스어에서 출발했다고 주장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앞으로 국문학도가 될 사람으로서 ‘우기기’위주의 국수주의만 아니라면 모국어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외의 여러 장면들이 나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가족愛 적인 측면은 말이다.
우리 집은 내가 태어나서 자랄 때까지 줄 곧 ‘삭막한 도시’ -서울-에서 자라서 그런지 아니면 조부모의 부재로 핵가족의 형태로 지내서 그런지 가족의 情은 부족한 편이다. 대 가족의 그리스인 집안에서 자란 툴라가 나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한번도 그런 왁자지껄한 대 가족의 분위기를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촌스러움만은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다. 나는 이제 스무 살. 그리고 아직은 어려 보이기 때문이다. 밖에 나가면 간혹 나를 고등학생, 더 어리게는 중학생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반드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님을 나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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