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각색 - 성냥팔이소녀
- 최초 등록일
- 2008.10.08
- 최종 저작일
- 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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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래동화인 성냥팔이소녀를 현대화에 맞게 각색시킨 내용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얼마 전 한 해를 마치는 12월 31일 저녁으로, 거리에는 눈이 내리고 날은 몹시 추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따뜻한 곳에서 가는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대요. 특히 연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번화가로 나와 꽉 막힌 거리에서 이벤트를 즐기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거리에는 눈이 수북이 쌓여갔고, 한 해의 마지막 밤은 점점 깊어갔습니다. 그 때 작고 어린 소녀 하나가 거리를 힘 없이 걸어가고 있었어요. 추위와 배고픔으로 몸을 가눌 힘도 없었던 소녀에게는 머리와 어깨 위로 쌓여가는 눈의 무게조차 힘에 겨웠습니다.
그 때 저 멀리서 오토바이 다섯 대가 난폭하게 달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소녀는 뒤 늦게 오토바이를 발견하고는 급하게 피하려다가 그만 앞에 있는 전봇대를 보지 못하고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그렇게 소녀는 잠시 정신을 잃었어요.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 소녀를 보고도 그냥 못 본 척 하고 지나갔답니다. 그렇게 시간이 몇 분이 지났을까.. 한 거지가 그 소녀 옆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거지는 소녀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소녀의 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천 원짜리 한 장을 발견하고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더니 갑자기 여자의 신발을 벗긴 후 맨발이었던 자신이 그 신발을 신고 잽싸게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잠시 후, 정신이 돌아 온 소녀는 자신의 신발이 없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신발을 도둑맞은 바람에 이 춥고 눈이 내리는 날, 맨발로 걸어가고 있었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녀의 손과 주머니에는 성냥이 한 가득 있었어요. 그렇습니다. 그 소녀는 바로 성냥을 파는 성냥팔이 소녀였답니다.
“성냥 사세요. 성냥사세요.”
“미안하다. 난 라이터 있어.”
“성냥 사세요. 성냥 좀 사주세요.”
그러나 소녀의 간절한 외침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국 소녀는 하루 종일 성냥을 팔러 돌아다녔지만 한 통의 성냥도 팔지 못했어요.
참고 자료
전래동화 : 성냥팔이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