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론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10.08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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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아바론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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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에 쓰여인 3가지색은 각각 공간을 나누고 있다. 우선 그레이는 현실세계이다. 그런데 현실세계가 전혀 현실세계 같지가 않다. 생기도 없고, 암울하고 침울한 그 자체이다. 마치 죽어버린 세상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러한 암울한 세계에서 사는 암울한 상황에서 탈출하고 싶은 이들의 도피처가 되는 가상의 세계, 클래스A는 황색으로 나타나고, 마지막으로 Full 칼라로 표현되는 클래스SA의 세계는 사람들이 움직이고 차도 움직이고 생동감이 넘친다. 오히려 이 세계가 현실 세계보다 더 진짜 현실 같은 세계이다.
애쉬가 비숍의 안내로 과감하게 클래스A를 클리어하고 클래스SA로 나왔을 때 갑자기 이전 어두운 색에서 Full 칼라로 바뀌어서 정말 놀랬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흑백영화인줄로만 알았다. 이 영화에 대해 아무런 정보 없이 봤기 때문에 전체적 영화 톤만 보고 흑백영화고 옛날에 나온 영화겠거니 생각하며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전 분위기와 너무 다르고 색까지 있어서 당혹스러웠다. 나는 순간 어두운 화면에서 Full 칼라로 전환되었을 때 이전의 흑백의 어두운 공간들이 전부 게임속의 공간이고, Full 칼라의 세계가 진짜 현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머피가 애쉬가 쏜 총에 맞아 죽으면서 클래스SA에서 파괴되는 사물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장면을 보면서 현실은 아니라는 것을 관객이나 애쉬는 깨달았다.
애쉬는 클래스SA를 클리어하려면 미귀환자를 처리하고 고스트를 죽여야 하니까 총을 쐈겠지만, 왜 어째서 머피는 총알없는 총으로 애쉬를 겨냥만 했을 뿐 쏘지는 않았을까? 처음에는 그 이유를 사랑쪽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조금만 더 생각해보니까 금방 해답은 나왔다. 머피는 현실세계로 돌아갈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하철이 있고 도서관이 있고 사람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다니는 생기가 넘치는 이곳이 오히려 머피에게는 현실이였을 것이다. 내가 머피였더라도 그 전 현실세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 현실세계라고 해도 그곳으로 돌아가봤자 암울하고 전혀 살 의욕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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