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주몽 설화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8.10.03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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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구려의 건국 신화인 주몽 설화에 대하여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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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야기라는 것은 흥미를 위해 쓰여 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창작되기도 한다. 설화는 일반적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한다고 볼 수 있으나, 그 중에서 건국 설화는 특별히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창작된 글이라고 볼 수 있다. 건국 설화는 일반적으로 평범하기 보다는 기이하고 신성한 내용을 담고 있다. 건국의 주체인 시조는 영웅적인 존재로서, 비범한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면 건국 설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건국 설화는 단지 한 국가의 탄생을 설명하는 글만은 아니다. 건국 설화는 상징적인 것으로 한 국가 민족의 생활 감정과 풍습 또한 암시하고 있다. 유사한 문화적 특징을 가진 고구려와 부여의 건국 설화가 매우 흡사한 형태를 띄는 것은 이를 통해 설명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부여전의 건국 설화와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의 동명성왕 편에 나오는 주몽 설화는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한 특징을 지닌다. 첫째, 신비로운 기운에 의해 잉태된다. 동명은 달걀과 같은 기운에 의해 잉태되었으며, 주몽의 어머니 유화 부인은 자신을 따라다니는 햇빛에 의해 임신을 하게 된다. 이는 주몽과 동명이 비범한 존재가 아닌 하늘의 기운을 받아 숫처녀에게 잉태되어 태어난 천자의 아들, 즉 신인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단군 신화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 점이다. 둘째, 이후 버려질 위기에 처했다가 동물의 보호를 받아 살아남게 된다. 주몽 설화에서는 유화 부인이 낳은 알을 개와 돼지에게 주었으나 모두 먹지 않았으며, 길 가운데 버렸으나 소와 말이 피하고 밟지 않았고, 들에 버렸으나 새가 날개로 그것을 덮어 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동명 설화에서는 아이를 말과 돼지의 먹이로 주었으나 돼지와 말이 숨과 기운을 불어 넣어 아기가 살도록 했다고 한다. 이는 그들이 태어난 것은 하늘의 뜻으로서 인간이 거스를 수 없는 것이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둘 모두 활을 매우 잘 다루었다. 이는 그들의 능력이 출중함을 나타낸다. 이 때문에 이들은 위협적인 존재로 간주되었고, 후에 위기에 처하게 된다. 넷째, 주몽과 동명 모두 말을 다루는 일을 하게 된다. 다섯째, 정적에 의한 죽음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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