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 최초 등록일
- 2008.10.01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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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는 누구인가에 관한 초기 기억의 탐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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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거에 나는 누구인가? 어떤 사람이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과제를 받았다. 편안한 자세로 조용히 눈만 감은채 머릿 속의 시간을 앞으로 되감아 보았다.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영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흐릿흐릿하게 부분부분만 떠오를 뿐 확실한 기억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나의 초기기억들을 조금씩 더듬어 보았는데, 영 ․ 유아기의 일들은 기억이 거의 나지 않았다. 다만 내가 떠올릴 수 있는 나의 초기기억들이라고 한다면, 6-7세의 기억이 전부였다. 그 기억들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6-7세 경, 우리 집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부모님 모두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셨었다. 두 분 모두 새벽에 일찍 나가셔서 저녁 늦게 들어오셨다. 부모님께서 생업에 종사하셔서 가정을 돌볼 형편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보살핌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자랐다.
그 결과,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그 때의 나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며, 누구에게 마음을 쉽게 터놓지 않으며, 감정표현에 많이 서툴렀던 것 같다. 또한 외로움을 많이 타며 혼자 있는 걸 매우 싫어하게 되었다. 마음을 쉽게 터놓지 못하다 보니 사교성이 떨어져서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하였다. 그래서였을까 왠지 자기 물건에 대한 집착 ․ 소유욕이 상당히 강하게 되었다.
단적인 예로 7세 때, 어려운 집안형편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께서 친구들 몇 명을 불러모아서 생일상을 차려주신 적이 있었다. 그 당시 평소에는 먹기 어려운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놓여져 있었다. 가까운 친구들 몇 명을 불러 같이 음식을 먹으려 하는데, 어머니께서 동네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몇 명을 더 데려 오셨다. 난 친하지도 않은 애들을 왜 데려왔냐며 애들 있는 앞에서 짜증을 내고 투정을 부렸었다. 그래도 어머니께서는 그 아이들을 다정하게 맞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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