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프랑스68운동에 대한 논문입니다.반전*여성*환경 운동의 기원이라 볼 수 있는 서구 68혁명에 대한 현대사적 의미를, 프랑스를 통해 구체적으로 재확인하고, 신자유주의체제 아래 그 한계점은 무엇인지 파악해보려는 시도가 담긴 글입니다.
부족하지만,
국내에 번역된 관련 서적과 기존 논문들을 거의 모두 참고하여, 작성한 글이므로
- 리포트나 논문을 기획 중인 전공자 분들에게는 유용한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 60, 70년대 서구 저항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이해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이 논문은 2005년 인하대 사학과 졸업논문으로 제출되었음을 밝힙니다.
목차
1. 머리말2. 프랑스 68운동의 배경
3. 68운동의 전개과정
4. 68운동의 결과
5. 68운동 이후 프랑스
6.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1968년을 전후하여 전 세계적으로 기성 사회질서에 도전하는 학생 반란이 급작스럽게 분출하였다. 이 도전으로 인해 여러 곳에서는 역사 자체가 급격하게 변할 지경까지 나아갔다. 특히 프랑스 5월 운동은 1968년의 정점이자 당시 반체제운동을 대변하는 모든 것이었다. 6개월 전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학생운동이 난공불락인 드골정권을 뒤흔들어 프랑스는 5월 한 달간 무정부 상태에 빠졌던 것이다. 당시 프랑스의 좌파들조차, 노동자 계급들이 자본주의 사회에 확고하게 통합되었기 때문에 대규모 격변은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노동자들과 연대하여 시위인원 1000만 명이라는 프랑스 역사에서 가장 커다란 총파업을 이끌어 냈다. 이후 다른 국가들도 프랑스 68운동의 영향을 받아 베트남반전 혹은 국내 이슈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학생들의 시위와 노동자들의 파업이 전개되었고 이러한 열풍은 가히 전 세계적인 혁명이라 불릴만했다.
그러나 우리가 서구의 68운동에 관심을 갖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60년대 말 우리에게는 ‘파리의 5월’과 ‘프라하의 봄’보다 ‘베트남전쟁’이 더욱 중요한 테마였다. 이후, 80년대에 이르러 국내에서도 서구 68운동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철없는 학생들의 난동’으로 규정하고 비난하는 것이 주 내용을 이루었고 연구주체도 교육학계이거나 국방부 중심이었다. 이 당시 연구는 68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 연구라기보다는 남북의 강한 대결구도를 반영하듯 ‘좌익 폭동 사건’에 대한 경계였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서구의 1968년 사건들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사회주의체제가 붕괴하는 1990년대가 되어서였다. 현실 비판의 근거이자 미래의 전망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회주의 체제와 이념의 동시 붕괴는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거기에 서구의 68운동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른바 문화의 시대에 밀어닥친 새로운 사회운동의 물결에 우리도 휩쓸려 들어갔던 것이다. 그러나 문화의 시대를 맞아 아쉬운 것은 서구 68운동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주로 개인주의적이고 미학적인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로큰롤과 체 게바라로 대표되는 저항문화에 대한 열광 속에서 ‘68운동’은 우리가 그것에 대한 어떠한 역사적 평가를 내리기도 전에 이미 ‘혁명’이라는 확실한 기의를 얻었다. 요컨대 사후에 만들어진 문화적 인식(‘68혁명’)이 과거(1968년의 사건들)를 신화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1968년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특히 운동이 발발하게 된 원인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이는 격렬했던 운동이 왜 드골정권에 의해 단시일 내에 막을 내렸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68운동 이후 프랑스 사회는 어떤 변화를 겪는지 좌파정권을 중심으로 점검해볼 예정이다.
참고 자료
김수행 안삼환 정병기 홍태영 공저, 『제3의 길과 신자유주의』, 서울대학교출판부, 2003.김인애, 「프랑스 신좌파에 대한 비판적 고찰」,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1985.
마정윤, 「1968년 프랑스 5월 학생운동과 행동위원회」, 중앙대학교 대학원, 2002.
백산서당 편집부,「비판대학 보고서」, 『프랑스 5월 혁명』, 백산서당, 1985.
서울대학교 불어문화권연구소 지음, 『프랑스 하나 그리고 여섯』, 강 2004.
손호종, 「프랑스 5월혁명의 주체와 투쟁양상에 대한 연구」, 전남대학교 대학원, 2002.
이가진, 「프랑스 68혁명의 교훈」, 『오래된 습관, 복잡한 반성』, 이후, 1998.
이영자, 「프랑스 ‘좌익 근대화’와 배제의 역사」, 『현상과 인식』26, 한국인문사회과학회, 2002.
한국역사연구회 현대사연구반, 『한국현대사3』, 풀빛, 1991.
로널드 프레이저, 『1968년의 목소리』, 안효상 옮김, 박종철출판사, 2002.
로저 프라이스, 『혁명과 반동의 프랑스사』, 김경근․서이자 옮김, 개마고원, 2001.
뤽페리, 알랭르노, 『68사상과 현대 프랑스 철학』, 구교찬 외 옮김, 인간사랑, 1995.
볼프강 아벤트로트, 『1968년 이전의 유럽좌파』, 신금호 옮김, 책벌레, 2001.
이매뉴얼 월러스틴 외, 『반체제 운동』, 송철순․천지현 옮김, 창작과 비평사, 1994.
조지 카치아피카스, 『신좌파의 상상력』, 이재원․이종태 옮김, 이후, 1999.
콜린 존스, 『케임브리지 프랑스사』, 방문숙․이호영 옮김, 시공사, 2001.
타리크 알리․수잔 왓킨슨, 『1968 희망의 시절, 분노의 나날』, 강정석 옮김, 삼인, 2001.
이 자료와 함께 구매한 자료
- [논문]68혁명과 그 의의 18페이지
- 문화혁명으로서의 68혁명 14페이지
- 68운동의 특징과 현대사회에 미친 영향 19페이지
- 68운동에 대하여 18페이지
- 프랑스68혁명과 한국 학생운동 12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