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파이란
- 최초 등록일
- 2008.09.06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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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파이란에 대한 감상문 입니다.
목차
1. 감독 송해성의 발견
- 송해성은 자기 구원에 성공하였는가
2. 감독의 절제된 시선, 카메라와 조명
3. 감정의 이입, ≪파이란≫에 녹아든 영화음악
4. 연기의 힘, 강재와 파이란 그리고 용식과 경수
5. ≪파이란≫에서 말하는 구원의 의미
- 누구나 강재가 될 수 있다
본문내용
1. 감독 송해성의 발견 - 송해성은 자기 구원에 성공하였는가
송해성의 등장은 조금 의외였다. 그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카라≫만을 놓고 본다면, ≪파이란≫과는 완성도에 있어서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객관적 평가로 미루어 보면, ≪파이란≫이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쥔데 비해, ≪카라≫는 평단의 혹평뿐만 아니라 관객의 외면을 받았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카라≫가 저작권의 문제로 감독이 바뀌는 진통을 겪고 나온 산물이기 때문에 사실 감독에 대한 평가를 함부로 내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 감독이 추구하는 예술적 위치는 전혀 반영이 되질 못했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작업이나, 제작 초반에 이루어질 일들에 전혀 관여하지 못하고 영화 촬영의 진행이 15%나 이루어진 상태에서 떠맡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평단의 혹평과 그저 그런 상업 멜로 영화를 만든 신인 감독이라는 딱지는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필모그래피를 ≪카라≫로 시작하게 된 송해성은 자신의 색깔과 의지를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을 찾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두 번째 작품이 ≪파이란≫이 된 것은 송해성 자신에게도, 좋은 영화를 바라는 관객에게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자칫하면 묻혀버릴 수 있었던, 주목할 만한 감독의 탄생은 이렇게 이루어졌다.
데뷔작 ≪카라≫가 멜로 영화였다는 점을 살펴보면, 송해성이 「러브레터」라는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멜로 영화 ≪파이란≫을 선택한 것은 어쩌면 도박이었다. 자신이 실패했었던 장르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었다. 또한 한번 실패한 신인감독에게 선뜻 제작비를 끌어다 줄 프로듀서도 많지 않다.
하지만 송해성은 달라졌다. 전혀 다른 멜로, 즉 멜로라는 형식은 차용하고 있지만, 그 속에 담겨진 이야기는 새로운 것이었다. 그는 단순한 사랑 타령의 멜로는 벗어났다. 겉으로 드러난 남녀 간의 사랑보다는 그 안에서 부딪히고 상처받는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