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매스컴과사회A+] 케이블TV를 중심으로 살펴 본 미디어의 성의 포르노적 재현 방식에 대한 비판적 분석
목차
I. 들어가며
II. 본론
1) 포르노적 재현이란 무엇인가?
2) 케이블 방송에서의 성의 재현방식 분석
3) 문제의식과 대안
III. 마치며
- 종합 및 마무리
IV. 참고 문헌
본문내용
I. 들어가며
2000년 이후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영화 <거짓말>, <죽어도 좋아>,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 여자 연예인의 섹스 비디오 등을 통해 미디어의 성적 표현의 자유를 어느 정도 허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쟁점이 되었다. 이 논의는 ‘성적 표현의 자유와 미디어 검열’ 이라는 논제를 중심으로 담론화 되었으며, 이후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점차 주류 미디어 중 하나인 케이블 방송을 중심으로 과감한 성의 표현이 확대되어 갔다. 현재 심야시간대 케이블 방송에서는 리얼리티 동거, 불륜현장 급습, 동성애 커밍아웃 등 이전의 주류 방송사에서 볼 수 없었던 자극적인 소재와 장면이 방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서 방송의 윤리적 수준과 소재 및 표현기법에 대해 표기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5월 지상파 및 케이블 TV의 문제작 14편에 대해 무더기로 징계조치를 내렸다.
케이블 방송의 성적 표현에 대한 논란은 아직까지도 ‘방송에서 어느 수준까지의 성적 표현을 허용할 것인가’, 즉 ‘남녀의 신체 노출정도와 프로그램이 다루는 성적 주제가 얼마나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인가’를 두고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고민은 미디어의 성적 표현의 자유에 대해 국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사회적 합의가 어느 정도는 이루어진 상태이고, 이에 따라 미디어의 표현의 자유는 상당부분 인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미디어에서 대중으로 ‘노출되는’ 성과 관련하여, 무엇을 문제 삼아야 하는가? 물론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기존의 논의도 분명히 유의미한 것이지만, 그것은 대중들이 인식하는 ‘성적 표현의 해방’의 이면에 가려진 부분, 즉 현재와 같은 ‘성적 표현의 해방’이 진정한 `성의 해방`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간과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간과될 수 있는 측면인 ‘자유를 얻은 성’의 재현방식이 시청자들의 인식에서 어떻게 자리 잡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나아가 미디어를 통한 성의 해방이 가능한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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