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의 [시혼]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8.10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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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시론 시간에 쓴 감상문입니다.
간단하게 느낌을 언급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김소월의 시는 자연을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는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자연물의 음영과 인간이 가진 영혼은 동일성을 이루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미적 가치를 지닐 때 결국은 ‘시혼’이 된다고 하여 자연과 자아를 융합의 정서로 보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선 이 글은 한 문장에 많은 수식어를 사용하여 120여자가 넘어가는 긴 문장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낭만적이고 시적으로 보이지만 문장의 간결성이 떨어짐으로 인해, 전하려는 글의 내용 전달이 다소 산만해 보입니다. 산문에서 운율성을 살린 반복은 글을 분위기 있게 보이지만 이 역시 내용의 전달성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무슨 슬음에 겨웟는지 수임업시 울지고 잇습니다. 여러분 그 버러지 한 마리가 더 만히 우리 사람의 情操답지 안으며 난들에 말라 벌바람에 여위는 갈대 하나가 오히려 아직도 더 갓갑은, 우리 사람의 無常과 變轉을 설워하여 주는 살틀한 노래의 동무가 안이며, 저 넓고 아득한 난바다의 노는 물결들이 오히려 더 조흔, 우리 사람의 自由를 사랑한다는 啓示가 안입닛가. 김소월,「시혼」,『개벽』제59호(1925. 5).
위의 글은 『시혼』의 첫머리 부분입니다. 우선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많은 수식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글은 산문임에도 시적인 느낌을 많이 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시에 관한 생각의 단초를 자연인식으로부터 마련하고 있다는 점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는 문명을 벗어난 자연 속에서 자연이 지닌 참다운 가치와 진실을 보고자 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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