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랑스대혁명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8.07.30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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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은 영화 프랑스대혁명을 본 후 내용요약, 줄거리 요약을 전혀 적지않고
감상평만을 쓴 글입니다. 영화 감상평에 대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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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는 프랑스혁명에 대한 중·고등학교 교과서적인 지식만을 가지고는 매우 이해하기 힘든 영화일 것이다. 우선 약 2시간 남짓한 길이의 영화라는 점 때문에 불가피하게도 이 영화에서 사건들은 대단히 빠르게 진행된다. 또한 우리과목 교재에 실린 글에서 보듯이 마치 선·악과도 같은 진부한 인물패턴이라든가 지나친 수정주의해석의 영향으로 제작된 점도 이 영화의 단점이다. 하지만 다른 영화와 달리 이 영화는 프랑스혁명 전의 상황과 혁명 중, 그리고 로베스피에르의 죽음까지 다루기 때문에 영화의 관객으로 하여금 혁명에 대한 포괄적인 조망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영화 초반부에는 루이16세에게 빵을 달라고 하고 쓰러지는 여인이 나온다. 이어 루이16세를 처형한 후 혁명 후 프랑스상황을 담은 장면도 나온다. 이 두 상황을 비교하며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도대체 이 혁명은 누구를 위한 혁명이었는가? 일반 시민들의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다만 로베스피에르가 죽고 안심하는 부르주아만이 이 혁명의 수혜자인 듯 보였다.
영화는 마라, 당통, 막심, 라파예트 등등 몇 명의 인물들에 의해 전개되어 간다. 그리고 이들의 선동에 휩쓸리는 수많은 사람들 역시 ‘대중’이라는 하나의 단위로 묶어 한 명의 인물처럼 볼 수도 있다. 이 ‘대중’들은 즉흥적이고 돌발적이며 비체계적이다. 시민들이 마리 앙뚜와네트에게 총을 겨눈 후 왕비를 죽여야한다고 외치다가, 그녀가 고개를 숙이자 돌연 그녀를 부르며 환호하는 장면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피가 낭자한 단두대 앞에서 뜨개질을 하는 시민의 모습에서는 가슴이 섬뜩해지기까지 한다. 시민들의 이런 준비도 되지 않은 혁명의 결과는 초기의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부터 뻔해 보였다. 프랑스 대혁명은 지나치게 ‘급진적’이었다. 치밀하고 철저한 준비 없이 몇몇 선동가들에 의해 주동된 시민들의 폭력혁명은 결국 왕권을 무너뜨리는 데는 성공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가난하고 혁명 주동자들은 그들 간의 권력쟁탈전에만 열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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