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공연의 ‘집단체조’를 통해 본 북한의 집체주의와 대중노선
- 최초 등록일
- 2008.07.22
- 최종 저작일
- 2008.05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아리랑 공연의 ‘집단체조’를 통해 본 북한의 집체주의와 대중노선
목차
1. 북한이 집단체조를 하는 이유
2. 북한의 집체주의
3. 북한의 대중노선
4. 정리
본문내용
지난 강의시간에 말로만 듣던 ‘아리랑’ 공연을 봤다. TV뉴스에서 잠깐씩 본 적은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강의를 듣기 전에는 아리랑 공연의 웅장한 규모, 화려한 카드섹션, 일치된 동작 등 그 화려한 볼거리에 눈을 뗄 수가 없었는데, 강의를 들으며 공연이 완성되기까지에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스런 강제 동원이 있음을 알게 되니 정나미가 뚝 떨어지고 징그럽게만 보였다.
북한이 집단체조를 하는 이유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생일(4/15, 2/16), 공화국 창건일(9/9), 당창건 기념일(10/10) 등 이른 바 ‘4대 명절’이 되면 수만명이 출연하는 집단체조를 1980년대부터 실시해왔다. 그 중 김일성 탄생 90돌을 맞아 2002년부터 선보인 ‘아리랑 공연’으로 집단체조와 카드섹션(배경대)은 더 유명해졌는데, 북한이 아리랑 공연에서 집단체조와 카드섹션을 선보이는 데에는 다양한 정치적 목적이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첫째 목적은 ‘체제 유지를 위한 내부 결속’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북한 지도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국가 목표는 ‘경제건설’이 아니라 ‘체제유지’였다. 자유를 빼앗기고 경제적으로 피폐한 생활에 고통 받아 온 북한 인민들은 이제 더 이상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해 맹목적 충성을 바치려 하지 않는다. 이런 인민들에 ‘둘러싸인’ 북한 지도부에게 있어 가장 큰 위협은 국가의 경제적 파탄보다는 자신들의 정권(권력) 유지인 것이고, 이를 위해 어떻게든 북한 인민들의 충성심을 자극할 수 있는 선전선동이 필요한 것이다. 공연을 한 번 하려면 무려 10만여 명의 평양 시내 학교 학생들과 교원들이 공연하기 석 달 전부터 거의 하루 종일 동원되기에, 이들이 속한 가정과 말단 세포조직에까지 영향이 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평양 시내는 온통 아리랑 공연을 준비하는 분위기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참고 자료
아리랑공연 동영상 시청
<10년 후의 북한> - 장해성 외